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숲, 바다, 비의 올레10코스..그 끝에서 맛본 보말 칼국수..^

희동이(오월의 꽃) 2010. 9. 14. 23:48

 

항상 위안이 됐을법한 산방산.. 

꿋꿋히 우리를 지켜봐줘..

 

관제탑에 올라서 잠시 쉬며..

 

옛 일본 야망의 흔적..

관제탑

몇년은 더 있으면..

비틀비틀 쓰러질것 같은 모습..

무슨 문처럼 길목에 떡하니..

통로인듯 놓여있다..

 

소나무 한그루의 길목..

 

뒤늦게 걸어오는 사람들..

 

먼저간 우리는 기다리다 미쳐가..

하지만,

뒤늦게 오시는 님들을 기다리는 여유가 너무나 좋다..

 

다시 함께 걷고..

다시 함께 느끼고..

그렇게 계속 함께 하겠지..

 

숲과..

바다와..

비와..

님들과 함께한 그 길..

 

어느 항구에 도착..

 

바다를 감싸안은 곳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조용해..

 

너무나 평온해..

사실 난 태풍에 불어오는 거친 바다가 좋은데 말야..

 

모슬포항에 도착하구..

올레10코스 완주 스탬프드 도장 퐉퐉!!

찍구요..

 

모슬포(대정) 마을길..

과거로 향하는 듯한 간판풍경..

 

대정오일시장..

 

그 안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보말칼국수집이 있다는데..

 

옥돔식당의 보말칼국수..

 

많은 유명인들도 다녀간 곳이네요..

놀멍, 걸으멍, 쉬멍 서명숙씨도 보이구..

김용만도 왔다 가셨네요..

 

맛있는거 먹을라믄 기다릴줄도 알아야한다..

제주도 사투리로 "재개재개 다울리지 맙써! ^^ "

해석하자면 "자꾸자꾸 재촉하지 말아주세요! ^^ " 이런 뜻..

 

나였으면 좀더 강하게..

"아~이고!! 막막 조치지맙써게~~!! ^^" 이정도.. ㅋㅋㅋㅋ

뜻은 위와 비슷하지만 약간 억센 표현이다..

 

드디어 보말칼국수 등장..

뒤늦은 점심으로 먹은 보말 칼국수라서 그런지..

 

더욱 살살녹는 이 맛.. 

 

살살 걸었던 이날의 올레길처럼..

살살 내렸던 비와 함께한 이날의 풍경..

 

이런저런 즐거웠던..슬펐던.. 잡스런던.. 생각과 함께한..

결국 즐거웠던 그날이..

 

가슴한편에 좋은 추억으로 남안요..

 

^^ 

 

 

 

 

올레10코스, 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