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안개의 조근대비악..올레8코스중 시원함이 흐르는 베릿내..^^

희동이(오월의 꽃) 2010. 7. 21. 01:47

 

조근대비악을 내려가며 은은한 향기가 안개와 바람과 함께 흘러들어온다..

 

귀신의 맘을 사로잡는다는 자귀나무꽃의 은은한 유혹..

나의 맘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산담넘어..

저밑 밭 풍경은 보일듯 말듯..

순간순간이 안개는 가만히 있고 풍경의 순간처럼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간다..

 

방금 올랐던 대비오름은 안개에 휩쌓여 있다..

 

대비오름을 먹이삼아 열심히 풀 뜯고 있는 몰..

 

 

 

조근대비악을 나와서 다음으로 간 곳은..

올레길 8코스중 베릿내..

그 이정표의 갈림길에서..

먼저 파란화살표를 따라가본다..

 

길옆 가로수 사이에 쑥쓰럽게 살작 숨어있는 올레 이정표..

말의 모습같은..

 

베릿내로 가는 길..

입구에는 자귀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뿜으며 저희를 맞고..

그 뒤로 동백나무들의 모습이 보인다..

 

저 위 계단을 오르면 베릿내 오름..

왼쪽으로 가면 베릿내천..

어디로 가볼까?

그 갈림길에서 즐거움의 망설임을 갖는다..

 

여기는 제주 올레 8코스..

예전 올레 8코스를 걸었을때는 이 곳을 그냥 지나쳤었다..

이리 아름답고 시원한 곳을 왜 그냥 지나쳤는지.. ;;

 

우선 베릿내천으로 가보자!!

 

점점 낮아져가는 계단을 밟으며..

 

기대부품 맘과 함께 내려가다보면..

바다를 향하는 내천이 보인다..

 

물이 하류로 떨어지는 돌다리를 건너보고..

 

그 시원한 물의 흐름에 나를 놓아본다..

 

길다란 돌다리..

 

베릿내 상류층에는 나무색깔의 다리가 놓여있다..

 

요세 비가 많이 온지라..

베릿내 오름을 가르는 폭포수의 활발함이 느껴진다..

 

돌다리를 거의 다 걷넜고..

조금은 빛나는 물위에 반짝임..

 

이제 슬슬 발 담그러 갈 채비를 해본다..

 

등산가방을 벗고..

긴바지를 걷어올리고..

양말을 벋고..

 

시원한 물살이 흐르는 베릿내에다 발 담가본다..  

 

 

 

 

 

 

 

 

 

조근대비악.. 그리고, 올레8코스 베릿내에서.. 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