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안개로 가득한 족은대비악 정화활동.. 그 흐릿함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7. 19. 01:28

 

 

조근대비악 밑..

정상으로는 안개의 길목이 되어버렸는지 정상의 흔적이 보였다 말았다 합니다..

 

이날은 오름 정화하는 날..

조근대비악 밑 풀밭에 둥그렇게 모여..

인사를 나눕니다..

 

오랜만에 뵈는 반가운님들..

그리고, 귀여운 어린이들도 보입니다..

 

북쪽 들판 풍경..

 

남쪽 들판 풍경..

가까이에는 선명하지만 멀리 시선을 둘수록 안개의 모습이 함께 느껴집니다..

 

대비오름안쪽으로는 쓰레기가 별로 없는지라..

오름을 향하는 길목으로 쓰레기 청소하러 가봅니다..

 

길 옆으로 쓰레기가 있는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고사리 손으로도 쓰레기 줍고..

 

그런 고사리손의 어른용 작업장갑을 끼고 자연을 깨끗히 하는 귀여운 리나양..

쁘이~ ^^

 

둥굴게 말아올라가며 피어나는 타래난초..

 

풀속에 숨어 조심스레 꽃을 피웠습니다..

 

어른과 아이..

하나로님과 리나..

 

길가에 다다다다 걸어가는 노래기를 신비롭게 쳐다보는 수아양..

보통 다지류 생물을 보면 여자들은 기겁하지만..

호기심 가득하게 노래기를 유심히 바라보는 수아양의 차분함에 놀라울따름이였습니다..

 

길 옆 숲속 깊이에 가득한 쓰레기를 주우시는 오름사랑님덜..

 

오름을 향하는 길이 더욱 깨끗해져..

더욱 가볍게 느껴집니다..

 

안개는 먼저 지나가고..

그 곳의 풍경을 흐리게 휘어잡고..

 

안개에 휩싸여버린 뿌연 길목으로 들어가봅니다.. 

 

노랗게 한창 피어난 뱀무꽃..

 

이 꽃..

왕도깨비가지..

꽃 뒤로는 가시가 있어 은근 조심해야합니다.. ^^

 

야생화가 놓여진 오름을 향한 길목..

오름사랑님들의 뒤를 따라 안개에 휩싸여버린 조근대비악을 올라봅니다..

 

안개로 가득한 오름정상은 어떨까?

그 물음을 갖고..

은은한 기대심을 갖고..

줄줄이 줄을 이어 먼저간 님들의 흔적을 따라 가봅니다..

 

 

 

 

 

 

 

조근대비악, 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