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초여름의 야생화와 초록이 가득한 골체오름..그 곳, 안개..^^

희동이(오월의 꽃) 2010. 6. 21. 00:14

 

장마철이네요..

안개가 자욱..

오름에 그저 머무는게 아니라..

잠시 다녀오고 다녀간다..

 

 

우리처럼..

 

 

 

그동안 오름사랑에 잘 못 나온지라..

오름사랑 원대형이 어색하게 느껴졌던..

 

어김없이..

원대형 집합후 인사..  ^^

 

여리고 슬픈눈을 간직하신 앤트의 복수초님..

최강희 삘의 사진빨 보유자 초록바당님..

글고, 이날 첨뵈는 지니바다님..

 

정화활동 시작!!

그러고 보니..

정화활동도 정말 오랜만에 참가해보네요.. ;;

이를 어쨌으까나..  ;; ㅋㅋㅋㅋ

 

초여름 한창 진한 엉겅퀴..

그 날카로움이 더욱 진해보입니다..

 

안개에 살짝 덮혀진 민오름..

바로앞 어느 이름 모를 풀밭이 가득차있네요..

 

 

아직은 연하고 순해보이는 풀..

그 속에 피어난..

하얀 개망초.. 노란 서양민들레(개민들레)..

 

이런 야생화 풀들이 자란 길을 따라..

자연도 오름도 풀밭도, 내 맘도 정화해봅니다..

 

 

바람에 살살 흔들려..

민오름의 흔적을 살살 지우는 듯..

 

조금 더 깊은 곳에서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청소하시는 님덜..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두고..

골체오름 정상으로 향해 다시 돌아가봅니다..

 

골체오름 앞..

조그만한 운동장이 놓여있는데..

사람의 흔적이 거이 없는 듯..

무성한 풀들과 야생화들이 가득차있네요..

 

 

노란 서양민들레..

보라 엉겅퀴..

보라 등심붓꽃..

가을의 용담꽃을 닮은 작고 낮은 하얀하늘 구슬붕이꽃..

봄에서 초여름에 피어나는 야생화가 초록의 풀사이로 가득히 피어나있습니다..

 

낮은 골체오름을 오르고..

 

아까 지나쳤던 운동장을 보니..

노란 꽃밭이더라..

 

정상 능성이를 따라..

길게 흔적을 남겨보네요..

 

정상 능성이를 따라 내려가며 보이는 부대오름..

안개에 깜싸 안깁니다..

 

벚나무.. 삥이.. 초록풀.. 곰솔.. 산딸나무가 가득한 골체오름 능성이를 따라 내려오고..

 

골체오름이 가볍게 보이던 그곳에 다시 옵니다..

주변 벚나무가 가득히 심어져 있어서..

4월에 오면 정말 멋진곳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또 와요.. 

 

아이와 소녀..

아기자기 소박하고 이쁜 꽃팔지를 만들고..

고사리손으로 고사리를 꺾으며..

자연의 길을 걸으며..

 

자연을 깊이..

 

상쾌함을 가득..

 

 

그 곳의 소박한 신비를 간직하며..

 

^^

 

 

 

 

 

 

 

골체오름, 1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