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어디로든지 이어질것 같은 문석이오름 정상 능성이.. ^^

희동이(오월의 꽃) 2010. 6. 1. 01:39

 

송당마을..

지금은 한창 소먹이 풀 수확철..

칡오름 앞 넓은 평원..

그 넓음에서.. 

 

하늘 또한 넓네요..

 

좌보미로 향하는 길목에..

나의 꽃님이 쏘우리를 세워두고..

오름으로 고! 고!!  ^^

 

백약이오름 앞 소들이 바삐 풀을 뜯어먹고 있다..

 

문석이를 향하는 길..

 

개민들레가 길 옆으로 쭈욱 늘어서 있다..

 

문석이를 오르려면..

작은 밭을 가르지르고.. 

 

바로 옆 동검은이 오름 위에 떠있는 구름을 향해 서본다..

 

나보다 좀더 앞에서 그날의 풍경을 담고 싶은가 보다..

 

나는 그런 모습을 담고 싶은걸..

 

풀들에 모든게 간지럼 피우고 싶은걸..

 

그리고, 파란하늘을 더욱 담고 싶은걸..

 

늦으막한 봄날의 풀과 어울러진 노란 서양민들레꽃들..

 

낮게 칠한 문석이 오름을 천천히 올라본다..

 

문석이 오름 정상엔 평야처럼 풀들이 베어져 있고..

 

가지런히..

다정히 놓여져 있다..

 

문석이 오름 바로앞..

동검은이오름..

그곳으로 바로 이어진듯..

 

옆 높은오름으로도 이어진듯한 느낌..

 

어느곳이든지 이어질것 같은 문석이오름의 낮고 길다란 정상 능선이 참 맘에 든다..

 

바로 동검은이를 향해..

 

천천히..

살살 다가가본다..

 

마치..

그녀에게 다가가듯이..

 

서둘러가 아니고..

찬찬히..

 

 

 

 

문석이오름, 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