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용진각 현수교 다리에서 느끼는 알록달록한 가을한라산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6. 10. 23. 15:53



한라산 정상을 찍고..

관음사코스 탐방로로 내려가며 펼쳐지는 풍경이 어느때듯 멋지게만 다가온다..


가파른 탐방로를 조심히 내려가다보면,

가을빛이 점점 깊게 물들어가는 용진각 현수교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다..



가을속에 묻혀버린 다리는 작은 장난감처럼 작게 놓여 있고..


저 멀리 장구목 능선을 이어주며 펼쳐진 거대한 계곡..



뾰족한 삼각봉 아래로 가을이 물들어가고..

용진각 현수교도 가을색감으로 계절을 타는것 같다..



멀리서 봤을때는 작아 보였던 다리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거대함을 몸소 느낄수가 있는다..



공중에 떠다니는 구름다리..

공기위를 걸어다니 느낌으로 나의 몸이 흔들리고..

이 세상도 흔들린다..



가을풍경으로 점점 깊숙히 물들어가는 개미 계곡..



우리가 지나왔던 길 넘어 한라산 장구목..

그리고, 계곡..


다리위에서 지나간 시간의 느낌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바싹 말라버린 잎사귀..



울긋불긋한 가을품에 안겨버린 왕관릉..



포근해보여..



푸름의 여름과, 붉음의 가을..

그리고, 회색빛 겨울의 느낌이 섞여있는 풍경..


단풍나무는 점점 붉게 물들어가고..



왕관릉을 이이주는 능선은 더욱 빽빽한 가을빛으로 가득차고..



이 가을빛이 영원하길 나는 기도하고 기대해본다..



용진각 대피소에서 뒤돌아보면 뾰족한 삼각봉이 거대하게 놓여있고..



12시 30분까지 용진각 대피소를 지나쳐야 한라산 정상을 오를수 있다..



용진각 대피소를 지나 내려가기전 한라산 능선의 가을으 다시금 담아본다..



가을 숲천장..

하늘은 흐린지라 회색빛이 가득하고..



빨간 물감을 뿌린듯한 단풍나무잎이 한가득 붉게 피어나있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때론 아직은 푸른색의 잎사귀가 가득한 나무도 많다..



그래도 가을이니 이 계절에 맞는 붉음이 좋다..


섹시하다..



숲속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계곡..



구름안개가 뿌려지는 계곡으로 이어진 하늘 풍경..



얼마전 태풍과 폭우로 많은 빗물이 내천이 되어 흘러갔을터..



그누군가가 이날을 기념하듯 소망탑을 하나 쌓아 놓았다..

전혀 위태함을 모른체..

마치 그 곳을 지켜보는 수호자처럼말이다..



계곡 고인물에 비친 어두운 숲천장과 회색빛 하늘..

이날의 습도와 온도가 이 화면을 뚫고 이 넘어로 전해 들어온다..



그날의 힘듬..

그날의 안도..

그날의 변명..


이렇게 가을 한라산 풍경속으로 빠져들어갔다가 나와본다..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용진각 현수교 다리에서 느끼는 알록달록한 가을한라산 풍경.. 19th(Sat), October,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