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군산 정상에서 남색 구름이 내뿜는 금빛햇살과 함께 빛나는 대평리 앞 바다 풍경 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12. 24. 01:00

 

이날 늦은 오후 군산을 올랐다..

남쪽 등산길을 따라 정상가까이 차로 올라가는 코스로..

 

길이 좁은지라 맞은편에서 차한대라도 내려오거나 올라오면..

참말로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니..

이 점 유의하시고 군산 여러 등산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될것이다..

 

주차를 하고 대평리 포구 넘어 서쪽 바다를 향한 하늘 풍경이 심상치 않았다..

 

 

북쪽 하늘은 그래도 이날 날씨가 좋았었음을 증명하듯..

파란하늘이 군데군데 보인다..

 

 

조용히 낮게 펼쳐진 대평리 마을..

바다가까이 점점 뻗어나가는것 같다..

 

 

고요한듯 고요하진 않는 풍경속으로..

 

 

검지만 검지 않은듯한 구름 아래..

참을수 없는 빛의 비춤이 진행하고 있는다..

 

 

구름의 굴곡에 따라 빛의 방향은 달리하고..

 

 

바다 수평선위로 금빛이 떠다니고..

낮게 놓여진 가파도섬이 얌전히 바다위에 서있는다..

 

늘 사이좋은 형제섬은 마주한체 서로를 바라본다..

 

 

앙상한 억새가지는 떠나간 자신의 분신을 그리워하며..

앞에 펼쳐진 풍경에 손 흔든다..

 

 

다시 북쪽으로..

쨍한 파람을 그리워하며 고개 돌려보고..

한라산을 삼키듯 구름의 행렬은 가파르게 빨려들어가는듯 싶는다..

 

 

한라산에서 서귀포시 바다로 이어진 풍경..

 

 

중문관광단지의 롯데호텔과 제주신라호텔, 하얏트리젠시제주호텔이 보이고..

예래동 마을의 단층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도 친근감있게 다가온다..

 

 

검고 보라남색의 색감을 띄는 구름..

 

 

구름의 힘을 발휘하듯 내뿜는 빛의 줄기..

 

 

보석의 바다를 비추듯하며..

어쩌면 무언가의 신호를 보내주는듯도 싶다..

 

 

더욱 높은 하늘에서 내리꽃는 햇살..

 

 

어둑컴컴해가던 오후 바다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고..

 

 

마치 빛의 물고기가 잘 헤엄칠수 있도록..

최고로 아름답게 그 곳을 비춰주는 듯 싶는다..

 

 

군산을 내려오고..

창천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정류장 옆집에 사는 강아지들을 만난다..

어미개부터 강아지들이 꼬리를 살랑살랑 거리며 어찌나 날 반겨주던지..

 

 

그 모습에 내 마음은 왠지 짠하고 뜨겁게 만들어 주는데..

 

 

 

 

요즘 내가 부쩍 외로운가보다..

 

 

 

 

군산 정상에서 남색 구름이 내뿜는 금빛햇살과 함께 빛나는 대평리 앞 바다 풍경 보다.. 19th(Sat), Dec,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