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백록담 정상에 올라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가을한라산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6. 10. 21. 15:11


가을날 나는 단풍구경하러 매년 한라산을 꼭 올라본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입산 가능시간은 새벽 5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보고 싶다면, 진달래밭휴게소를 12시 30분전에는 지나가야 한다..



한라산 성판악코스 초입..

아직은 녹색의 푸름이 가득한 숲천장 사이로 빨간 단풍의 색감이 가끔씩 보인다..



날씨가 흐린터라..

숲사이로 보이는 하늘색은 회색빛으로 색감을 잃어가고..

걸으면 걸을수록 땀이 나와 자켓같은 겉옷은 벗고 서서히 나아간다..



진달래밭휴게소에 다다르자..

조금은 햇살이 비쳐 밝은 세상이 펼쳐지듯, 시원한 풍경이 다가온다..



계단 넘어 한라산 정상이 저곳에..



뒤돌아보니 하늘 구름은 우리 밑에 놓여져 있었다..



고지대라 그런지 푸른잎사귀가 떨어진지 오래인듯 앙상한 나뭇가지..



1800고지부터 한라산 정상에 이르는 계단길이 잘 정돈된 모습..

거이 1년만에 오르는 한라산이라 그런지 조금은 달라보이는 탐방로도 보였다..



구름은 저 멀리 아래에..

길게 이어진 계단길..



얼마전 태풍때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백록담에는 생각보다 물이 많이 차있었다..



관음사코스는 8.7km..

성판악코스는 9.6km..



장구목이 길게 뻗어있는 관음사코스로 내려가고..



제법 길다란 장구목의 길다랗고 평평한 능선을 보니, 저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구름이 밀려오는듯한 풍경..

구름애 새하얗다..



죽어서도 천년을 산다는 한라산 주목나무..



하얀 백골처럼 그 자세는 위엄과 순응을 끌어낸다..



저 멀리 보이는 왕관릉 동쪽 절벽..



절벽에 기댄 가을 색감이 너무나 아름답다..



아직은 진한 녹색이 많은 한라산 계곡..



지난 몇주전 폭우로 인한 쓸림이 보이고..



가까이선 가을의 색감을 자랑하듯..

진보라에서 붉음으로 어울어진 잎사귀의 화려산 색감이 나의 눈을 어지럽게 한다..



녹색의 향연으로 주황, 붉음이 점점 솟아나고..



점점 푹신푹신한 촉감의 풍경을 그려가고 있는다..



그 포근함속으로 내려가고..



알록달록한 그 속으로 점점 파묻히듯 가파른 계단을 찬찬히 걸어내려간다..



아직은 덜익은 가을빵..

하지만, 그 매력의 맛이 시큼하면서 시원함을 자아내고..



그 맛 깊은곳에서 우러나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그 달콤함을 향해 내려가고 또 내려가본다..



아직은 여름의 시원한 초록이 가득한 편백나무..



가을빛이 가득한 단풍나무잎..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면서 보는 풍경이 이토록 멋질수가..



지난 여름과 다가오는 가을의 색감이 함께 어우러지는 용진각 현수교..

마치 외국의 멋진 풍경을 자아내듯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한라산 성판악코스로 백록담 정상에 올라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가을한라산 풍경.. 19th(Wed), October,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