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가파도 청보리밭 올레길 걷기 3

희동이(오월의 꽃) 2016. 4. 28. 01:00


마치 지진운을 연상케하는 구름의 풍경..

내가 사는 이 시공간에서 무슨일이 일어날것만 같다..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인걸..

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감상하고 즐겨보려고 한다..



마을길에 세워진 오토바이 바구니안에는 택배 물건이..



소박한 가파도 마을안으로 들어가고..



노란 유채꽃이 주인이듯한 돌담이 대낮의 빛을 담고 하얗게 빛나고 있는다..



돌담위로 올라탄 넝쿨..



주황색 지붕을 한 가파도 어느집..



아침 구름이 흩어져버린줄 알았더니..

다시 이렇게 변해가고..



높은 하늘과 낮은 집이 놓여진 섬땅위로 이어져 보고..



돌담 사이로 점점 깊숙이 마을안으로 들어가본다..



집담의 구분지어짐이 계속이어짐으로 구불되고..

 


마치 미로 같은 집담을 따라 이 곳을 빠져나갈 궁리를 해본다..



파란 올레길 표시..



바다길로 향에 손짓하는 올레길 표시..

역시나 돌담은 햇살에 반짝 빛나고..

마을안에서 뻥뚤린 바다 풍경을 볼수 있는 해안길로 나가본다..



문이 없는 어느 집 현관에 앉아있는 강아지..



고운 자태를 유지하며 포근한 쌍커풀의 눈빛으로 이 근처를 향해 시선을 준다..



고양이 한마리..



어느새 똑같이 생긴 두번째 고양이..



강아지는 호기심 가득찬 눈빛과 자세로 엄청난 집중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우리의 모습에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일까..

아님 따뜻한 시멘트길이 좋아서 온몸을 비비고 있는것일까..



잔뜩 애교 섞인  고양이들의 행동에 조금은 이아하게 생각이 돋는다..



그냥 멀어져 가는 나를 향해 실망과 분노의 중간쯤인 눈빛을 날려주고..



해안길 담벽위에 놓여진 꽃..



애들은 삼삼오오 모여 함께 즐겁게 걸어가고..



보리밭 보리들도 열열천천 모여 함께 즐겁게 자라간다..



눈부시게 빛나는 돌담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청보리 풀결..



어느새 가파도 청보리 올레길은 내가 타고 있는 배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그리고, 하늘구름을 닮은 바다 거품은 점점 길게 이어져간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른체..

가파도 섬은 더욱 낮게 놓여지고..

우리를 마중하는듯한 고깃배의 모습이 통통 거리단..



파란 풍경들..



우리가 향하는 제주 본섬..



휘양찬란한 구름띠를 멀리 날려 보내고..



진하게 퍼져버린 구름이 너무나도 납작하지만..

입체적인 묘함으로 주술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높은 하늘에서 뚜렷한 모습의 산방산으로 함께 카메라안으로 담고..



청아한 색감의 구름도 다시금 담아본다..



아무리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하늘의 세계..



조업을 위해 움직이는 작은 어선..



제주 본섬을 이어줄 모슬포항이 거의 다가오고..



다시금 멀어져버린 가파도의 모습을 다시금 쳐다본다..



아무것도 없는 서쪽 바다도 새롭게 바라보고..



파랗고 시원한 풍경을 맘껏 내 마음속으로 들여 보내본다..







청보리 올레길과 돌담이 어울어진 가파도 마을 풍경.. 그리고,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다 풍경속으로.. 24th(Sun), April,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