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늘 변함없이 소박한 취락구조 마을을 거닐어 보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3. 10. 00:30

 

여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마을..

해안도로와 표선 그리고, 성산으로 교차하는 서동교차로 지점이다..

 

 

나의 고향이자 내가 자고 나란 마을..

큰아버지댁 앞에는 작고 소박한 취락구조 마을이 있다..

 

 

신산리 희진주유소 정류장..

그 뒤로 야자수 나무 옆에 복층으로 그려진 단독주택의 색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 마을안으로 들어가본다..

어렸을때 취락구조 마을 친구집에 가본뒤로 실로 오랜만인것 같다..

 

 

새하얀 페인트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이 집..

내 쌍둥이 친구 지만이 지홍이가 살았었던 집..

 

 

그 곳에서 뒤돌아 보니..

내 쏘울이가 주차되어있는 소박한 스레트지붕의 큰아버지댁이 보인다..

 

 

룰루랄라 새가 노래하는 집..

오손도손 세가족이 살고 있을것 같은데..

 

 

안트레 집에도 알록달록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와 해바라기, 그리고 꽃잎들이 그려져 있다..

 

 

이 마을의 화가는 누구일까?

 

 

이 집 뒷편에도 순백의 집도화지에 그림이 세워져 있었다..

 

 

대충 그린것 같지만, 자세히 보니 제법 섬세함이 느껴진다..

분명 전문가의 손길일듯..

 

 

꼬불꼬불 털같은 나뭇가지 아래 전형적인 제주도 촌 집..

신산리에서는 아마 80년대 유행했을 법한 디자인의 집이다..

 

 

이 집은 쌍둥이 내친구가 살던 집이였으니 80년 전후로 지어진 집..

내가 어렸을때 몇번 이 집안에 가본 적이 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시절엔 참으로 고급스런 집이였을것이다..

 

 

노란 나스미깡 텃밭을 간직한 집..

 

 

노랗게 익은듯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닐듯..

이대로 매달린체 여름까지 갈것이다..

 

 

대문이 없는건 당연한 지사..

 

 

이런 빨래조차 우리 마을엔 당연한듯 자연스레 보여지는 풍경 중 하나이다..

 

 

돌집..

 

 

구름이 하늘색보다 더 많은 하늘..

그 아래 돌집..

 

 

요새 느끼는거지만..

돌집 참 매력적이다..

 

 

그리고, 집주인의 색채적 미학을 느낄수 있는 이 복층집도 맘에 든다..

 

 

제주 밭담 넘어 안담..

 

 

제법 길게 늘어진 4차선 도로..

 

 

넓은 무밭 넘어 취락구조 마을의 고요함이 전해오고..

 

 

내 쌍둥이 친구가 살았었던 이 집..

그 어린시절 함께 뛰어놀더 추억을 어슴푸레 떠올라 보기도 해본다..

 

 

저들 집중 하나는 봉철이네 집..

그리고, 상철이형네 집..

 

 

무지 높은 하늘 아래 이 작은 취락구조 마을..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정겨운 내음은 여전하다..

 

 

그리고 큰아버지댁도..

소박하지만 왠지 더더욱 정감어린 풍경으로 나이를 먹어 가겠지..

 

 

점점 도시 풍경을 닮아가는 성산일주동로..

 

 

세월의 흐름에 이어가듯 점점 넓어지고..

외로워 보이는 스쿠터여행자 뒷모습도 점점 멀어져간다..

 

 

지금은 소박하고 흔해보이는 제주의 풍경..

그 풍경을 간직한 신산리 취락구조 마을..

 

 

늘 새로움에 바쁘게 지나가는 이 세상..

늘 변치않고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늘 변함없이 소박한 취락구조 마을을 거닐어 보다.. 08(Sun),Mar,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