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겨울한라산의 겨울왕국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1. 9. 00:30

 

 

 

하얀 겨울왕국의 겨울한라산..

날씨는 너무나 맑아, 청명한 풍경이 내 앞에서 빛나고 있는다..

 

 

한라산 백록담 남벽에서..

사뿐이 놓여진 바로앞 눈밭까지..

 

 

숲의 나무를 하얀눈으로 가득 덮고 있는다..

 

 

이제 슬슬 하얀숲속에 가려질 백록담의 모습을 돌아보고..

나의 모습을 찍어주는이의 모습도 그 곳에 융화되듯 놓아본다..

 

 

파란 하늘을 누비는 검은 까마귀..

 

 

눈위에 놓여진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도 하얀암벽으로 이뤄지며 하얗게 빛나고 있는다..

 

 

누군가 조각해놓은듯한 눈조각 풍경들..

 

 

내가 내려갈 영실코스의 하얀 겨울 풍경..

 

 

오름위로 살짝 얹혀놓은 눈가루..

 

 

아슬한 절벽 넘어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마치 한줄의 약속인듯..

사람들의 움직임이 조근조근 이어져간다..

 

 

파랗고 하얀 풍경 위 겨울나무..

 

 

추상화 같은 겨울숲속의 풍경..

 

 

여러 산 능선을 겹쳐놓은듯한 오백장군..

 

 

한라산 영실코스 중간중간 놓여진 전망대에 선 사람들..

 

 

잠시 쉬어가며..

그 주변의 풍경과 함께 모든걸 함께 담아본다..

 

 

멀리에는 갈색빛이 가득한 오름..

 

 

앞으로 보이는 풍경의 색감에 거친느낌이 가득해 보이고..

 

 

바다와 가까워질수록 뿌연 안개의 세계인듯 흐릿하기가..

 

 

마치 잘 생각나지 않는 기억의 풍경을 보는 것 같았다..

 

 

하얀눈밭의 보색 까마귀때들..

 

 

은빛 흑탄을 닮은 까마귀의 부리는 너무나도 날카롭다..

 

 

날며, 서로 뒤엉키며..

 

 

나무가지의 앙상함은 더욱 희망을 잠재하고..

 

 

너무나 가파른 하산길을 사람들은 한걸음, 한걸음 조심하며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선한다..

 

 

오백장군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함께한 이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기가..

 

 

유난히도 하늘솟은 머리카락이 나의 눈에 들어온다..

마치 먼세계와의 통신을 위해 노력하듯 바싹 올라섰다..

 

 

오백장군 병풍바위..

 

 

V자 가지를 이루고 이루며 자라난 겨울나무가지..

 

 

그물처럼 엉켜버린 나무..

 

 

지난가을의 단풍잎은 바삭한 스낵처럼 건조함이 가득하고..

 

 

길쭉한 소나무는 녹색의 잎을 간직한채 하얀 바위와 멋진 풍경을 이뤄내고 있는다..

 

 

앙상한 나뭇가지 천장..

 

 

그래도 눈부시게 빛나는 풍경..

 

 

미로처럼 구불지게 뻗어나가고..

서로의 나무가지끝이 한곳으로 모아져간다..

 

 

눈 물 계곡..

 

 

나무기둥 사잇길을 따라 가기..

 

 

어느새 영실코스로 다 내려오고..

무게감이 가득한 검은 지프차가 눈길의 무법자인듯 멋지게 놓여 있는다..

 

 

외곡 거울 앞에서..

이날 함께한 황이님과의 유일한 컷..

 

 

 

이렇게 찍고 보니..

그날이 정말 아름답고 좋은날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똑같은 날로 돌아갈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그보다도 더..

 

이 토록 아름다운날을 맞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겨울한라산의 겨울왕국 풍경.. 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