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새하얀 겨울왕국의 세계가 아름다운 겨울한라산 윗세오름 풍경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1. 8. 00:30

 

구름이 백록담으로 향해 흘러가고..

한라산은 구름모자를 써나간다..

 

 

그 곳에서..

 

서로의 모습을 찍으니..

서로의 모습이 남는다..

 

 

심상치 않는 기운을 받는 한라산..

 

산신령이 나를 맞이하는것은 아닐까..

 

 

하얀 눈밭에 시원하게 식히는 제주막걸리..

 

 

황님이 준비해오신 엉클통김밥과 제주쌀막걸리..

그리고, 내가 준비해온 튀김우동과 새우탕면..

자체 준비한 점심식사가 우리의 배속으로 풍부한 맛을 더해준다..

 

 

겨울왕국..

한라산 남벽 풍경..

 

 

무릎까지 빠지는 눈의 깊이..

 

 

어리목으로 올라 영실로 내려가는 길의 분기점..

반대편에서 오는 어느 여인에게서 환하고 활기참이 느껴졌다..

 

 

만세동산에서 러브스토리를 찍는 어느 닭살커플..

 

 

파랑과 하양..

 

 

울퉁불퉁 독이 어린 피부같은 눈밭 풍경..

 

 

눈의 숲 넘어엔 검고 갈색의 오름군락..

 

 

가까운듯 아주멀리 바다에 떠있는 범섬..

가까운 앞 눈길에선 등산객들과 하산객들이 서로 주고 받음을 반복하며 길을 이룬다..

 

 

만세동산을 올라서 바라본 백록담 풍경..

 

 

우리보다 더욱 멋진 풍경을 담고 있는 사람..

 

 

순간 문섬이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오른편 아주작은 서건도를 보니 서귀포 법환동 앞바다에 있는 범섬임을 확신한다..

 

 

나와 달리 동적인 영상을 담는 KCTV 방송 카메라맨..

 

 

영실코스를 접하는 눈의 숲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오후 햇살에 은빛으로 빛나는 풍경..

그 넘어에 성산일출봉 모양의 살짝 걸친 범섬..

 

 

점점 멀어지지만 거대하게 남아있는 한라산 남벽..

 

 

이토록 선명하게 다가올줄이야..

 

 

조금만 더 뚤어져라 바라보면 한라산 정상을 오른 사람들 혹은 한라산 산신이 보일것 같았다..

 

 

나와 반대로 걸어가는 사람들..

지금 이순간 얼마나 멋지고 벅찬 풍경을 맞이하고 있을터..

힘이 절로 나고 신이 날것이다..

 

 

서로의 모습을 남겨주기..

 

 

그리고, 겨울 한라산의 풍경을 맘껏 남겨준다..

 

 

파란하늘 아래 회색빛 남벽..

그리고, 나를 이어주는 하얀 눈밭..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나두고 떠나기가 아쉽다..

 

 

너무나 아쉬운만큼..

다음엔 더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 풍경을 맞이하고 싶어진다..

 

더욱 간절하고..

 

 

애타게..

 

 

 

 

 

새하얀 겨울왕국의 세계가 아름다운 겨울한라산 윗세오름 풍경속으로.. 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