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겨울산행의 묘미를 맘껏 느낄수 있었던, 한라산 어리목코스로 올라간 윗세오름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5. 1. 6. 00:30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 넘어 맑고 하얀 풍경이 가득..

 

 

먼곳의 풍경을 애타게 그리워하듯 손가락을 펼친다..

 

 

레일은 몇일사이 내린 눈에 거의 가려가고..

 

 

슬슬 한라산 헤드인 백록담의 모습이 보인다..

 

 

한사람, 한사람 이어나가고..

 

 

한라산의 중심부를 향해 모두들 걸어나가고 있는다..

 

 

사이좋게 둘이서..

 

 

제주시내쪽 풍경..

 

 

어마어마한 건물들의 밀집풍경..

 

 

도심을 벗어나 먼곳에 온것 같으면서도, 바로 앞에 도심이 존재하기가..

 

 

마치 혼령들의 집합처럼 나를 혼란으로 빠지게 하는 나뭇가지 숲들..

 

 

백록담 위로 펼쳐진 하늘의 색감이 검으틱틱해져간다..

 

 

나와 일행도 저 곳을 향해 슬슬 움직이고..

 

 

어느새 맑은 하늘이 펼쳐져간다..

 

 환하고 너무나 눈이 부시게..

 

 

가끔 구름은 한라산을 감싸며 어디론가 대리고 갈려고 한다..

 

 

탐방로임을 알려주는 빨간 깃발..

 

 

눈덩이가 되어버린 나무눈사람..

 

 

빨간 표식은 줄에 매달려 바람에 나풀거리고..

 

 

구름의 움직임은 바람에 맞기듯 오락가락 그 색감을 바꾸어 나간다..

 

 

누군가의 발자국..

만세동산을 오르려다 말았을법한 흔적..

 

 

언제나 항상 제자리에 서있는 나무 눈사람..

 

 

평평한 눈길위로 조근조근 걸어가고..

 

 

마치 사막의 풍경인듯한 흐름을 보여주는 매끈한 눈밭..

 

 

햇살이 빛나는 남쪽..

겨울왕국이다..

 

 

거대한 눈사람이 옆으로 누어 쉬는 듯한 겨울 풍경..

 

 

한낮에는 마치 쥐죽은듯이 누어있고..

 

 

한줄, 한줄 바람에 실려 떠다니며 날아가는 한줄 구름들도 영적으로 돌아다닌다..

 

 

뒤돌아보니 제법 사람들의 행렬이 하얀 눈밭위로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고..

 

 

어느새 하얀 지붕을 컨셉으로 한듯한 윗세오름 산장 도착..

 

 

한라산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는 사람들..

 

 

우리의 목적은 이 곳임을 깨닭게 해주는 모습..

두팔벌려 기지개 피듯 만세..

 

 

기쁜마음의 파랗고 하얀 풍경이 어우러져..

우리의 산행이 더욱 뜻깊어져 간다..

 

 

 

 

 

 

 

 

겨울산행의 묘미를 맘껏 느낄수 있었던, 한라산 어리목코스로 올라간 윗세오름 풍경.. 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