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가을숲속의 오색찬란한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11. 1. 00:30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울긋불긋한 가을 정취를 느껴본다..

 

용진각 현수교다리가 나오면, 슬슬 한라산 하산길의 여유로운 기분에 들뜨기 시작한다..

 

 

다리위를 오고 가는 사람들과..

다리위에서 먼곳으로 향한 풍취를 감상하는 사람..

 

 

길쭉한 구름다리를 통과하며..

 

 

나 또한 다리위에서 한라산 협곡을 향한 풍경을 그려본다..

 

 

용진각 현수교다리를 건너고 뒤돌아보며..

나와 스쳐지나간 사람의 뒷모습을 점점 멀리에 보내본다..

 

 

이번 한라산 산행에는 아쉽게도 왕관릉을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용진각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신다..

 

 

뾰족한 삼각봉..

 

 

한라산 산중턱이라 이미 빠삭 말라버린 나무가지..

 

 

나무사이로 매마른 가을 풍경만이 보인다..

 

 

이미 늦가을로 접어든 숲천장..

 

 

푸르고 붉은빛보단 누렇고 매마른 빛이 가득한 숲길에 우선 들어가본다..

 

 

하지만, 점점 지상으로 내려갈수록 숲의 빛이 활기가 돋는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조심이 내려가고..

 

 

또 다른 다리를 건넌다..

 

 

계곡엔 가을의 계절이 머물고..

 

 

점점 겨울로 향해가는 풍경으로 변해감을 느껴본다..

 

 

산아래는 아직 초가을인듯한 청푸른 단풍이..

 

 

숲천정의 풍경이 내 눈을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위로 주홍빛의 단풍 한잎..

 

 

오색찬란한 숲의 색깔이 파란 캔버스위로 기분좋게 그려지고 있는다..

 

 

하늘을 향해 오색 찬란함을 올리고..

 

 

붉고 노랑이 어울려 산행의 마무리가 더욱 기분좋은 기운으로 흘러간다..

 

 

제주조릿대 사이에 고인 물속으로 잠겨진 가을의 흔적..

 

 

비록 낙엽이지만 이대로 영원히 남아있을것 같다..

 

 

물속에 비친 수상초..

 

 

이토록 아름답게 영원히 지속될것 같다는..

 

 

구불구불 그 규칙을 알수 없는 나무기둥은 검고..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나뭇잎은 싱그러히 다채롭다..

 

 

내천위로 그려진 숲의 풍경..

 

 

물위가 아니라 물속에서 자라나고 있는것은 아닐까..

 

 

바닥위로 붉게 흩어진 단풍잎..

 

 

꽃을 다피고도 끝까지 숙주에 남아있는 단풍잎..

 

 

물속에 담겨진체 영원함을 바라는 단풍잎..

 

 

그리고, 하늘 위로 붉은빛의 단풍이 떠다니고 있는다..

 

 

붉고 아름답게 손을 벌리고..

 

 

아직은 푸른빛의 단풍숲도 너무나 기분좋다..

 

 

초록의 단풍잎과 주홍의 잎사귀가 어울린 숲천장을 보니..

점점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77번 관음사 노선버스가 다니는데..

가을 한라산 산행을 마치니 오후 2시경..

버스시간이 어정쩡하게 안맞는지라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에서 산천단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기로 맘 먹는다..

 

 

가을 억새 넘어 삼의오름의 둥그스런 풍경이 보이니..

산천단에도 거의 다왔음을 느낀다..

 

 

 

일주일전쯤인 10월 중순에 한라산에 왔으면 더욱 싱그러운 가을한라산을 느꼈을터..

조금은 아쉬운 가을한라산 산행이였다는..

 

그래도, 맑은 가을하늘 아래 너무나 상쾌한 산행을 했기에 위안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던 산행이였었다..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며 느끼는 가을숲속의 오색찬란한 풍경.. 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