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아침햇살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한라산 성판악코스의 숲속에서 느끼는 늦가을 단풍 구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10. 28. 00:30

 

가을이라고 하기엔 조금 때늦은 이 시점..

그래도, 가을 기분을 만끽하러 새벽 6시 첫차를 타고 한라산 성판악에 도착한다..

깜깜하게 어두울줄알았는데, 제법 날이 밝아오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 높고 파랗게 느껴지고 있는다..

 

 

숲사이로 들어오는 아침의 붉은 햇살..

 

 

검은 숲속을 점점 붉게 비춰주고..

 

 

가까스로 늦은 단풍의 아름다운 천장도 느껴본다..

 

 

아침햇살의 줄기를 받은 탐방로..

 

 

마치 붉은 유화로 미세하게 찍어 그린 유채화처럼 진득한 느낌을 캠퍼스 가득히 전해준다..

 

 

늦가을을 향해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가지 끝이 앙상하지만, 그 끝에 놓여진 하늘색은 참으로 파랗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걷다보다 어김없이 지나치는 속밭..

 

 

삼나무 기둥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

 

 

고인물에 갖혀버린 나무..

 

 

아침이라 그런가 햇살에 비친 돌덩어리는 너무나 하얗고, 물의 낌새는 파랗게 빛나고 있는다..

 

 

단풍은 많이 져버렸지만..

그 싱싱함은 여전히 남아있는 숲속..

 

 

맑은날 아침 숲속풍경은 이토록 붉고 파래서 좋다..

 

 

가을빛이 남아있는체로 점점 깊은 계절로 뻗어가는 숲천장 가지..

 

 

울긋불긋한 잎이 날아도는 이 느낌..

 

 

전혀 감을 잡을수 없는 엉킴으로 뻗어나간 가지..

 

 

항상 X자의 나무가 교차했었기에 특별히 나를 맞아주었던 이 길도..

이제는 외나무만이 남아 허전하기 그지 없었다..

 

뭔가 잃어버린듯한 상실의 아픔같이 느껴지는것..

 

 

숲속을 걷는내내 햇살의 기운을 잔뜩 느끼기..

 

 

잠시 앉아서 쉬는 여유..

 

 

시원달콤한 물줄기를 마시며..

약수터 벤치에 앉아 몇분이나마 거칠어진 숨을 골라본다..

 

 

싱싱하게 빛나는 제주조릿대..

 

 

단풍낙엽이 축축히 한가득 모여있는 단풍 물고랑..

 

 

마치 꿈속의 길처럼 흐릿하게 그려지고..

 

 

이 길은 점점 눈부심에 환하게 빛이 나며..

과연 실제 있었던 길인가를 착각하며..

기억속 한편으로 사라들어간다..

 

 

 

 

 

 

 

 

아침햇살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한라산 성판악코스의 숲속에서 느끼는 늦가을 단풍 구경.. 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