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초가을을 향해가는 붉음오름 자연휴양림 숲길 트래킹.. 그리고, 덤으로 말찻오름 산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18. 00:30

 

 

 

오랜만에 만난 오름나라 산행..

생일기념 산행이라 그런지 사람두 엄청 많이 오시구..

 

오랜만에 뵙는분들에 무자게들 방가웠네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탐방 안내도..

 

 

둥글게 모여서 인사..

 

 

슬슬 자연으로 출발~~

 

 

초가 지붕의 팬션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돌담 넘어로 아이들이 신나게 타는 그네가 있는 놀이터도 보이네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우리들은 숲속에서..

각자의 임무를 맡는다..

 

 

초가을의 녹음이 짙어지는 삼나무 사이로..

 

 

우리가 향하는 곳은 말찻오름..

 

 

뒤에 힘들어하시는 님을 격려하며, 가끔씩 뒤돌아 토닥토닥 해주시는 여유..

 

 

만져보면 어릴적 함께 동네를 다녔었던 털보라는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같았던 이끼나무..

 

 

숲 천장 사이로 새어 나오는 눈부신 햇살..

잠쉬 쉬어가는 우리의 공간에 활기를 붓돋고자 비춰주고 있는다..

 

 

말찻오름 정상..

구름은 어느새 이 세상을 지배한지 오랜듯하고..

 

 

구름은 하영 많이 가득..

가끔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색감이 아직은 파란하늘의 세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말찻오름 정상은 좀더 가야한다는..

이 곳이 정상이 다름없다고 생각했건만..

 

 

무심코 지날칠번했던 테두리방귀버섯..

역시나 식물의 만물박사 오름나라 카페지기님께서 알려주신다..

귀에 쏙쏙 박히듯 잘 성명해주시지만..

허나 나의 기억은 유통기한이 73시간정도인지라..

슬슬 그때를 막 지나쳤다..

 

 

나름 풀이 자라나있는 오름 숲길..

나는 지나가며 길다란 풀을 쏙쏙 뽑아 입에 물고..

풀의 연한 부분을 간식삼아 맛을 본다..

가끔 제주조릿대의 어린순도 맛보는 행운을 느꼈다..

내뒤로 오시는 님께도 풀줄기를 하나 뽑아 건내보았지만..

그 풀줄기의 의미를 나와 다르게 해석하신다..

 

 

한 나무를 따라 올라탄 넝쿨의 색감은 새록새록..

 

 

음흉한 숲속의 풍경..

이 사진만으로 정확한 이 자리를 다시 찾아올수 있을까하는..

문뜩 떠올린 생각..

 

 

이 나무를 탄지 얼마 안된 넝쿨..

 

 

이 숲속은 넝쿨, 덩쿨의 숲속인듯..

나무를 지배하듯 올라탄 넝쿨덩쿨의 모습이 유난히도 눈에 많이 들어왔다..

 

 

[정말 곧게 올라온 두줄기 넝쿨덩쿨을 바라보며..]

 

'저 두줄기 넝쿨덩쿨은 정말 곧은 커플 같아요!!'

 

'세상엔 곧은 커플은 없어..'

 

'그런가요? 내가 생각한 답변이 아니라 이외네요.. 그럼, 신애라 ♡ 차인표 커플은요?'

 

'음.. 곧네.. 그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 

 

 

 

자기만의 단정 지었던 생각도 다시 잘 생각해보면.. 어쩌면 또 다른 길을 발견 할수 있다는거..

 

 

 

 

초록 단풍 숲천장..

 

 

아득히 붉음을 바라고 기다리며..

우리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지는 않을까..

 

 

다시 자연 휴양림으로..

 

 

인공의 철탑 아래로..

 

 

마치 거미줄처럼 한번 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것 같은 미로의 철탑 천장..

 

 

썩은 나무 단면에 붙은 버섯..

 

 

서로의 위치로 오라듯 밀고당기며 경쟁하는 안내 표시판..

 

 

햇살과 그늘이 싸우는 숲 사이로..

 

 

너무나 바르게 자란 삼나무숲 나무 아래로..

 

 

서로의 몸둥아리가 겹쳐 더욱더 빽빽해지는 풍경..

 

 

햇살을 향해 항해하는 뱃사공처럼..

초근초근 앞으로..

 

 

환한 풍경이 들어와 기분이 좋아졌던 이 길..

서로의 복권에 관한 확고한 신념과 추억을 공유하며..

옛날과 현재를 이어준 복권이 준 힐링과 활력을 서로에게 전해본다..

 

아직은 번호 4개 맞은적이 있다는 공통점과 함께..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 도착하고..

 

 

제법 찬란하게 움직이는 구름과  검게 그을린 붉은오름 정면에 한 가득 눈에 들어온다..

 

 

날씨는 더욱 환하게 변하고 있고..

이날의 산행을 환하게 마무리해본다..

 

 

나는 그저 집으로..

 

 

주말 일요인지라 그대로 멈처버린 자동차운전면허학원..

 

 

한라산을 향해 구름때는 몰려가고..

 

 

화창한 하늘과 구름..

그리고, 제주바다위에 떠있는 도시를 맘껏 담아본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서 환하고 파란 풍경에 기분이 더욱 좋았다는..

 

 

이토록 시원파란 풍경처럼 늘 기분 좋게..

 

 

 

 

내 인생은 항상 맑고 시원하게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가끔은 여유의 쉼도 느끼며..

멈쳐도 보며..

 

 

 

 

 

 

 

초가을을 향해가는 붉음오름 자연휴양림 숲길 트래킹.. 그리고, 덤으로 말찻오름 산행.. 1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