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다시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바라본 봄날의 상쾌한 풍경들..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5. 16. 00:30

 

 

한라산 윗세오름을 올라 소박하지만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 도중 들린 만세동산의 정상..

어리목에서 장구목으로 이어져 한라산 백록담까지..

제법 길다랗게 이어진 풍경이 멋지다..

 

 

백록담 정상을 향해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수정양..

1시간전만해도 투덜투덜 되며 윗세오름을 올랐던 모습이 귀여웠는데..

망원경으로 멀리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 또한 귀엽기만하다..

 

 

방금 올랐을때와 달리 더욱 심오해신 하늘 구름..

뿌연 하늘 풍경이 흐린날씨와 맑은 날씨의 중간을 그려내는 듯 딱 어떤 날씨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만세동산의 길다란 계단을 내려가며..

 

 

검으스레 타버린듯한 윗세오름 등성이..

아직은 봄이 아니라 지난 겨울의 잔상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듯 무거움의 기운이 가득하다..

 

 

거대한 구름 뭉탱이는 다행히도 가볍게 하늘아래로 떠다니고..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파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산뜻한 보라핑크의 털진달래꽃..

그리고 가볍게 자라난 제주조릿대..

 

 

아름답게 진달래가 피어난 그 곳과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함께 담고 있는 사진 작가분..

 

 

마치 우주와 교신을하는 어마어마한 우주선을 형상화하는듯한 한라산 남벽의 모습이 거대하기만 하다..

 

 

올랐을때와 달리 조금은 여유롭게 밟고 내려가는 영실코스 탐방로..

 

 

영실계곡 사이로 숲속의 녹음이 깊어져가고 있는다..

 

 

건조한 색감에서 점점 푸르러가는 숲의 포근함..

 

 

군데군데 붉게 피어난 진달래꽃에 의해 봄의 한라산 풍경을 싫증나지 않게 한다..

 

 

뿌옇게 연무가 피어나있고..

오름과 오름을 이어주는 넓은 들판의 능성이..

 

 

마치 하늘위에 붕 뜬체 사진을 찍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게 이어져내려가는 나무 탐방로..

뾰족하게 올라온 어느 오름..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는 풍경들..

 

 

제주양지꽃이 현무암곁에서 노랗게도 많이도 피었다..

 

 

우리를 감시하듯 가만히 응시하는 한라산 까마귀..

 

 

정말 시원하게 흐르는 한라산 영실 계곡물..

 

 

비온뒤 2일후라 그런지 물쌀이 정말 빠르고 그 노래소리가 유쾌하게 들려온다..

 

 

열이 올라온 발을 식히고자 시원하게 발담그기..

 

 

시원하게 세수도하고..

 

 

계곡을 향해 자라난 나무 잎사귀 사이로 계곡물의 흐름을 감상해본다..

 

 

보는것만으로 내 마음도 시원해지기가..

 

 

오래전에 잘려나간 고목 사이로 새생명이 자라나고 있고..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받고는 우리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것 같다..

 

 

이렇게 봄날의 상쾌한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을 다녀왔다..

 

봄날의 새로움이 꿈틀거리고 산뜻함이 숨쉬는 숲속의 향기를 듬뿍 들이마시고..

 

이날도 긍정의 힘을 얻고 일상으로의 컴백하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한라산 영실코스로 내려가며 바라본 봄날의 상쾌한 풍경들.. 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