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등산하기 좋은 가을날 억새가 눈부시게 빛나는 따라비오름의 품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10. 17. 16:33

 

가을하늘이 이토록 맑고 높기만한 날..

가을하면 억새가 눈이 부시게 빛나는 따라비오름이 늘 생각이 난다..

 

 

가을을 만끽하듯 하얀 구름은 파란하늘 아래 떠다니고..

억새의 하얀손은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다..

 

 

하얀 구름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따라비오름 옆 모지오름을 끝으로 정한듯 점점 펼쳐나가는 하얀 구름..

 

 

아직은 덜익은듯 세차게 흔드는 억새의 손길..

 

 

그리고, 이미 익어버린듯 풍성하게 털을 내뿝는 하얀 억새와 더불어..

 

 

가을의 붉음을 상징하듯 어느 나무열매는 시뻘겋게 고개를 숙여간다..

 

 

따라비오름을 오르니 이토록 억새는 바람결을 따라 힘차게 흔들리고 있는다..

 

 

억새풀 사이로 그녀들의 모습..

 

 

한라산을 향해 거대한 구름덩어리가 펼쳐지듯 하늘을 덥고..

하얀 풍력발전기는 이쑤시게처럼 날카롭게 돌아가고 있는다..

 

 

따라비오름 분화구 풍경..

 

 

이 오름의 상징인듯 억새는 서있고..

 

 

그 곳의 풍경을 담는이의 뒷모습도 함께 풍경속에 담아본다..

 

 

먼저간 일행들은 따라비오름 제일 높은곳, 제일 맑은곳에 서서 우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는다..

 

 

따라비오름 앞 들판 풍경..

바람따라 흔들리는 하얗고 날카로운 바람개비는 가시처럼 놓여있고..

한라산에서 여기까지 수많은 오름들이 이어져 오고 있음을 느낄수 있는다..

 

 

큰사슴이오름(대록산)으로 향한 풍경..

 

 

거대한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나와 비춰준 대지의 모습은 마치 어둠속에 불을 밝혀놓아둔 공간과 같고..

빛이 나는 곳의 색감은 마치 축복받은 장소인듯 빛나고 있는다..

 

 

따라비오름 제일 높은곳에서 오름 깊숙히 내려가며..

 

 

오름길 따라 멀리 펼쳐진 오름 군락 풍경으로 점점 다가가듯 걸어간다..

 

 

하얀 눈처럼 소복히 피어난 억새들판..

 

 

바람결을 따라..

구름사이 비쳐준 빛을 따라..

 

풍성한 억새는 햇살에 빛나고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다..

 

 

가을 억새..

가을 바람..

가을 햇살..

 

가을의 이 시공간을 거닐며..

문뜩 올해의 가을이구나 하는 실감을 떠올리게 된다..

 

 

 

 

 

등산하기 좋은 가을날 억새가 눈부시게 빛나는 따라비오름의 품으로.. 1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