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마지막날 찾아간 교토의 이치조지 마을에 있는 GORDY 살사빠.. 그리고, 일상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16. 12:22

 

 

아침일찍 교토의 주요 관광지를 돌고..

많이 걸은지라 허리 뼛속까지 고통이 들어왔다..

슬슬 깊어가는 오후의 시간..

이번 교토여행의 휴식처로 잡은 햐쿠만벤 크로스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다..

 

아기자기 심플한 외관은 커피숍 같고..

아주 작고 사소한 이야기가 꾸며지고 있는 공간 같았다..

 

 

나의 침실..

 

 

햐쿠만벤크로스게스트하우스의 저녁 식사..

 

 

소박한 반찬과 닭요리와 함께..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다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근처 이치조지라는 마을에 전철로 한 10여분 타고 들어갔다..

 

 

이 곳에 GORDY라는 살사빠가 있다길래..

춤추는 공간이 너무나 작았다..

그래도 그 공간에서 즐거운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살사인들..

 

 

이 곳은 쿠바 전통식 살사를 추구하는 곳으로..

내가 배웠던 온1, 온2와는 춤매무새가 달랐다.. 

 

 

살사빠 분위기에 알맞는 구와바주스..

 

 

화요일인데도 점점 사람들이 몰려들어온다.. 

 

 

다들 나이대들이 있으신데도..

살사에 대한 열정은 어느 젊으니 못지 않음을 느꼈다..

 

 

각종 안내서가 가미된 게시판..

 

 

그리고, 그들이 알아볼수 없을지도 모른체..

나의 명함을 압정과 함께 남겨본다..

 

 

마치 외지 사람인 나에게 환대하듯..

그들만의 긍지인듯한 쿠바살사를 보여주시고, 즐겁게 즐기신다.. 

 

 

더운 여름 부채질하시는 할아버지..

 

 

Mambo LP판..

 

 

아쉽지만..

나와는 살사 스타일이 다른지라 금세 이 곳을 나온다..

 

 

밤은 깊어가고..

GORDY 안에서는 라틴의 향기가 향긋히 흘러 나온다..

 

 

이치조지 마을의 한 서점..

내가 좋아하는 무라카미하루키의 책들..

1Q84, 샐러드를 좋하하는 사자, 사랑해서, 해변의 카프카 등등..

 

 

그리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호기심의 책 뒤쪽 가격을 봤더니..

2400엔(한화 약 25000원)으로 꽤 비쌌다..

어쩌면 우리나라는 독서하고 책보유하기 좋은 나라가 아닐까 싶다..

 

 

전철을 타고 다시 햐쿠만벤 마을로..

기차마저 소박함이 느껴지듯, 마을의 기운과 사람들의 조용함은 어색한 미팅자리를 방불케 할만큼 고요했다..

 

 

다음날 아침..

내가 묶었던 숙소를 나오고..

뭐가 아쉬운지 그 모습을 남겨본다..

 

 

친절한 주인장 할머니께 부탁해서 나의 모습을 담고..

마따..(다시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남긴체 교토를 떠나간다..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한 햐쿠만벤 거리..

 

 

오사카 간사이공항행 하루카 표를 사기 위한 곳..

 

 

외국인이면 JR-WEST RAIL PASS 하루카를 2060엔에 이용할수 있다..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하늘은 심하게 파랗고..

건물들은 무심한 인상을 나에게 스치듯 안겨준다..

 

 

끝없이 이어지는 전봇대 줄..

 

 

배도 고프고, 간사이공항내 있는 타코야끼 가게 들렀다..

 

 

가랑이포와 마요네즈 등 각종 양념이 얹혀진 타코야끼..

 

 

그리고, 야끼우동과 함께..

 

 

간사이 공항내에서 내가탈 순서를 기다리며 바라본 밖 풍경..

밖의 풍경은 이대로 멈쳐서버린것은 아닐까..

 

 

내가 탈 비행기는 아니지만..

파란하늘의 색감을 담은 ANA 항공 비행기의 모습..

 

 

그리고 하늘 가까이 잉크하는 제주항공의 날개..

 

 

항공 높이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을 맞는다..

 

 

그림같이 펼쳐진 날갯짓..

그리곳 쫙쫙 그어진 창의 기스도 멋지게 창문액자에 그려진다..

 

 

손오공이 타고 다닐것 같은 구름덩어리..

 

 

비행기 밖풍경은 바다와 하늘의 구분을 느낄수 없을정도로 이어지고..

한줄기 짧은 배의 줄기는 한손톱의 하얀줄기처럼 너무나 작게 느껴진다..

 

 

가오리를 닮은 제주도 비양도..

 

 

내가 좋하하는 도쿄바나나..

 

 

이번 여행을 끝으로 바이바이하게된 가방..

 

 

 

낡고 낡아 인조 가죽은 조각편으로 점점 떨어져 나가고..

이번 여행을 끝으로 버려졌다..

 

 

다음 여행에 만날 풍경과 조각들을 기대하며..

 

일상으로 돌아온다..

 

 

 

 

 

 

 

일본 배낭여행 마지막날 찾아간 교토의 이치조지 마을에 있는 GORDY 살사빠.. 그리고, 일상으로.. 1408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