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4일째 교토의 파란하늘 아래 붉음이 가득한 헤이안진구(헤이안신궁) 풍경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15. 00:30

 

 

하얀구름으로 칠해논 파란하늘 아래 거대하고 붉게 세워진 도리이(신사입구 문, 토리이)..

헤이안진구(헤이안신궁)을 향해 들어가본다..

 

 

이 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로 자리잡은지 1100년의 역사를 기념해서 1895년에 세운 신사이다..

교토의 다른 문화관광지와 달리 뚜렷한 청색의 지붕과 붉은 기둥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특별함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날은 특별한 날인듯 파란 하늘도 함께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는..

 

 

10월 22일에는 교토시 교토관광협회 주체로 마쯔리(마츠리, 축제)를 열린다하는 안내문..

 

 

헤이안싱궁 안으로 들어가니 학교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이 깔끔하게 펼쳐지고..

동서남북 각 위치에 붉고 청녹색의 건물이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저 멀리 산맥을 두고..

붓칠하듯 칠해진 파스텔향기의 하늘..

 

 

정말 신의 장난인듯한 하늘 풍경과 그 아래 옛풍경의 조화가 나를 점점 헤이안신궁 안쪽으로 이끌어준다..

 

 

헤이안 신궁 신사 본당..

 

 

헤이안 신궁 입구부터는 무료 입장이지만..

헤이안 신궁 내 '신엔'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신엔은 '신의 동산'이라 불리는 산책로이며,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아름다운 풍경속으로의 산책을 할수 있는 곳이다..

 

 

신엔 안에 전시되어 있는 일본 최초의 전차..

 

 

조금은 어정쩡한 시즌에 찾아온것일까..

시작은 여느 산책로와 별 특별함을 못느끼겠다..

 

 

두번째 코스로 들어가자 연못이 나오고..

그 곳에 놓여진 나무들의 풍경이 특별했다..

진한 나무가지의 뒤틀림하며..

진듯한 소나무잎의 방향감각도 나에게는 좀 특별하게 다가왔다..

 

 

마치 숲 깊숙히 들어온듯한 느낌..

 

 

커다란 나무곁으로 울타리를 따라 난길을 따라 점점 깊숙히 들어가고..

 

 

연잎이 떠있는 두번째 연못이 나온다..

 

 

어리연꽃은 몇주전 피고 졌을터..

지금은 생생하고 동그란 연잎만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연못가..

 

 

이 곳에 다리로 놓여진 건물이 정말 예술적으로 멋졌다..

 

 

헤이안신궁 내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있다니..

정말 놀랍고, 정말 대단함을 느꼈다..

 

 

오래된 문화 유산이라 지붕과 벽면의 색감은 어두운 진한 갈색으로 변해왔고..

 

 

다리 안으로 이어진 모습에서 세밀함이 가득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다..

 

 

다리에 앉아서 쉬는 가족단위 관광객..

 

 

다리에서 바라본 신의 동산인 '신엔' 풍경..

 

 

마치 한폭의 그림같고..

마치 옛날로 돌아가 한량이 되어버린듯하다..

 

 

다리 아래 연못에 빵 조각을 던지며 즐거워하는 노부부..

 

 

자세히 보니 붕어와 자라에게 간식을 주고 있었다..

배고팠는지 수많은 붕어와 자라들이 모여들고..

서로 간식을 차지하기 위한 연못가의 물부림이 수중 전투처럼 심상치 않게 이뤄졌다..

 

 

신엔 산책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는 일본을 숭배하거나 신사참배의 목적은 절대 아니지만..

이 신성한 헤이안 신궁안 신사에 들어가 내 주변사람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절대 오해 없으시길..)

 

 

헤이안신궁 넓은 광장 가운데 길게 놓여진 작은 울타리(?)는 운동회의 장애물인듯 놓여 있음에 무엇일까 의문을 품고..

 

 

 

교토의 파란하늘 아래 붉고 청아한 헤이안 신궁을 나왔다..

 

어느덧 오후의 후반전으로 시각이 다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지도상 근처에 자리 잡은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

 

 

생각보다 멀었고..

너무나 낮설었다..

 

 

 

 

사실 투정부릴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혼자라는 외로움의 감정이 커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일본 배낭여행 4일째 교토의 파란하늘 아래 붉음이 가득한 헤이안진구(헤이안신궁) 풍경속으로.. 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