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4일째 교토의 상쾌한 아침을 열어주는 긴카쿠지(은각사) 산책..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12. 00:30

 

고후역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교토역에 도착..

아침 출근시간이라서 그런지 교토역에는 사람들의 통행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 난감한 공간을 나오고..

교토여행을 위한 일일승차권카드를 구매(500엔)했다..

이 승차권 하나만으로 일일내 교토 시내건 왠만한 관광지에 갈수 있다..

교토 지도와 버스노선표도 챙기고..

버스안 중간에서도 바로 뒷자석에 앉아 바깥 교토 시내 풍경을 감상해본다..

 

 

이날 제일 처음으로 간곳은 긴카쿠지(은각사)이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철학의길과 은각사 안내 표시를 따라 걸어 나가본다..

 

 

 

은각사 다리..

 

 

나보다 먼저 이곳에 도착한 부자의 모습은 나의 목적지와 같으곳을 향해 이미 앞서나가고..

 

 

혼자라 나름의 방식으로 나의 모습을 거울과 카메라에 담아본다..

 

 

은각사 가는 골목 풍경..

자전거도 그렇고, 집안 정원의 소나무도 왠지 일본스럼이 가득하다..

 

 

금새 은각사 입구앞에 도착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오픈전이였다..

 

 

은각사(긴카쿠지) 안내지도..

안내도로 봐서는 거리와 크기는 전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아침 8시 30분 드디어 은각사 문이 열리고..

나는 이날의 첫 방문객으로 기록에 남기기 위해 들뜬 마음과 함께 입구안으로 부지런히 들어간다..

 

 

입구문을 들어서자마자 심상치 않는 나무 울타리의 포스..

 

 

마치 제주도에 있는 미로공원 같아보였고..

은각사로 들어가는 길이 녹색의 거대한 조각돌처럼 나무숲이 잘 깎여있는다..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니 길죽한 대나무로 입구와 출구를 나누고..

나는 일본의 방식을 따라 왼쪽길로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느낀바는 정말 깔끔하다는거..

 

 

삼나무의 작은 산을 병풍삼아 여러 소나무들이 잘 정돈 되었고..

이 곳이 왜 은각사인지를 나타내는 듯한 하얀 표면 알맹이가 바닥에 깔려 있었다..

 

 

은각사 정원에 나름의 문양을 그려넣은 모습..

 

 

만저보지는 못했지만 모래같다는..

왜 이렇게 쌓아놓고 정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일본인의 정서가 느껴진다..

 

 

수많은 세월을 버티고 자랐을 수많은 소나무..

 

 

洗月泉(세월천)..

 

 

비온뒤 맞는 아침이라 그런지 소나무 가지끝으로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다..

 

 

산책로 뒤쪽 산 가까이 놓여진 작은 재단..

 

 

한여름의 녹음이 가득한 숲산책로..

 

 

산책로 바닥이 하얗고 길다랗게..

그리고,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숲속의 참한 내음이 가득하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그 특별함이 담겨있는 작은 돌기둥..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숲속의 돌계단이 있어 심심치 않는 코스를 보여준다..

 

 

산 중턱에서 보는 은각사 풍경..

 

 

숲속에 숨어있는듯한 절의 모습은 하얀 눈을 뜨며 나를 바라보는것 같다..

 

 

절의 지붕 넘어 마을의 모습..

마치 이곳은 신성함의 나라로 그 특별함이 가득하기가..

 

 

길쭉한 산나무를 막아선 마른 내나무 울타리..

 

 

가을 단풍이 한가득 물들때 오면, 은각사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을것 같다..

 

 

급한맘의 단풍과 지키려는 단풍의 어우러짐..

 

 

교토의 아침을 이렇게 너무나 상쾌하게 맞이하여 기분이 좋았다..

 

 

연못도 보이고..

절을 향해 기울이는 소나무 향기는 물깊이 스며들고..

 

 

절 지붕 가운데에는 한마리의 용맹무쌍한 봉황새가 이상한 손짓을 하며 서있는다..

 

 

숲천장은 이토록 청명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어느새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다..

 

 

조금씩 더듬듯 천천히 걸어오는 사람들..

 

 

입장권을 받았는데..

나를 일본 현지인으로 알았는지 일본어 안내장으로 받았다..

다시 한국어 번역본으로 받고, 다시 이곳에 오겠다 생각을 해본다..

 

 

은각사에서 나와 골목길로 다시 내려가고..

 

 

슬슬 여러 사람들이 나와 반대 방향으로 이끌리듯 올라오고 있는다..

 

 

나는 강변을 따라 테츠가쿠노미치(철학의길)로..

 

 

한가롭게 낚시를 하는 곰인형 가족..

 

 

이 곳 일찍이 은각사를 향해 올라갔었던 부자의 모습이 보이고..

 

 

철학의 길을 어느 정도 걷다가 이쯤 됐다 싶어 마을 골목길로 빠져나간다..

 

 

서양식의 아기자기한 집과 일본스런 작은 자동차가 보이고..

 

 

건물의 목적은 잘 모르지만, 제법 오래전에 이 곳에 자리잡은 듯한 벽넝쿨이 감쌓여진 집도 보였다..

 

 

자전거의 바구니가 앞뒤로 놓여있어서 뒷자석엔 아기를 테우고, 서로의 유아 방식을 공유하듯 잠시 서서 이야기 하는 모습..

 

 

제법 먼곳까지 걸어 왔는지..

많이 걸어 저 버스가 정차할 곳을 향해 걸어나간다..

 

 

아침 식사나 해볼까해서 들어가본 교토의 전통 음식점 오멘..

허나 오픈시간이 11시..

역시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냥 가게를 나왔다..(먹고싶은걸 못 먹게된 슬픔 ㅠㅠ)

 

 

 

그러고선, 다음 여행지를 향해 가본다..

 

 

 

은각사의 느낌은 소박하지만 상쾌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가득했다는..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과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한겨울에 오면 너무나 좋을것 같다..

 

 

 

다음에 두손 꼭 잡을수 있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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