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3일째 되는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내려오고 2년만에 다시 가와구치코 마을에 들르다..06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8. 00:30

나홀로 일본배낭여행 3일째 되는날..

여전히 후지산중에 홀로 선 나..

 

아쿠아트래킹화 속 돌알맹을 제거하고..

슬슬 다시 하산길로 다시 들어선다..

 

새벽산행으로 피곤한지 파카후드를 머리에 뒤짚어쓴채 고개숙인 여자..

붉은길을 방사능 검사하듯 하얀복장에 검사 지팡이로 짚어가는 사람들..

 

 

 

 

점점 가까워지는 구름의 표면..

 

 

위로 뒤돌아보니 비는 그쳤지만..

회색빛 하늘의 끝은 어디까지 둘수도 없는다..

 

함께하는것은 서로 마주보는것이 아니라..

함께하는것은 서로 같은풍경을 바라보는거죠..

 

 

후지산 지도를 보니 제법 많이 내려왔다..

 

 

오전 9시를 좀 지난 시각..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장비..

 

 

탱크발 달린 장비는 무표정한 사람들을 태우고, 무심한 연기를 내뿜으며 하산로를 역행하며 올라간다..

 

 

붉은 송이바닥에 누군가 떨어놓고 간 블랙초콜릿..

나는 그걸 주워 까먹었다..

보통의 초콜릿 한조각이였지만, 너무나 달콤했고 행복의 엔돌핀이 되어 나의 몸속에 활기를 돌게한다..

 

 

넘버 46..

야마나시현 환경성..

 

 

전보다 밑으로 내려온 나..

슬슬 이번 후지산 등반 일정의 끝이 보여간다..

 

 

마치 주술을 외며 한치앞의 신령을 하나하나 확인하듯 조심히 내려가는 여성 주술사..

 

 

후지산 정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난듯 새로운 장비가 올라오고..

짐칸에는 기름통과 가스통이 담겨 있는다..

 

 

한때는 내앞에 있던 사람들도 어느순간 내 뒤로 뒤쳐지고..

 

 

함께 앉아 쉬는 연인과 나처럼 홀로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엔 외로움과 즐거움이 항상 존재하며..

짙은 안개속으로 이 모든 풍경이 빨려들어간다..

 

 

낙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안을 통과해주세요..라고 찍힌 글..

 

 

후지산을 함께 오르고 내려가는 부자사이..

알수없는 장벽의 회색빛 안개가 흐르고..

 

 

지친 등반객을 기다리며 조용히 서있는 말의 모습 또한 안개속의 숲풍경처럼 그저 조용히 가만히 있는다..

 

 

후지산정상과 후지스바루라인5합목.. 그리고, 요시다구치의 삼거리..

 

 

이 팻말의 삼거리면 후지산 6합목(후지산로쿠고메)에 다다른것이다..

 

 

후지산요시다구치등하산로에 관한 안내글..

여기 후지산6합목은 에도시대까지 5합5적이였지만 현재는 6합목으로 되었다고 한다..

 

 

축축한 바닥을 거니는 하치(벌)..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신비한 모습에 함께 공유도 하지요..

보기 좋습니다..

두손 꼭잡고 함께 오르고, 함께 걷고..

 

 

제주도 오름에서도 자주보았던 야생화..

일본말로 기온이라 불리는 이 꽃은  곰취와 비슷했다..

 

 

후지산 안개숲..

 

 

커다란 등잔대..

 

 

어느새 숲의 교차점으로 왔고..

 

 

거대한 말이 이끄는 마차는 아무런 의미없이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후지산 5합목(후지산고고메) 도착..

만 하루만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후지산오합목 버스정류장..

 

 

가와구치코역을 가기위해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지금 시점에 딱맞는 오전 10시 30분 버스를 기다린다..

 

 

후지산고고메에서 가와구치코까지는 1540엔(한화 약 15400원)..

 

 

버스를 기다리며 신발을 벗고 나의 발 상태를 확인해본다..

너무나 더러워지고 지쳐버린 내발..

제법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 많을터..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듯 싶다..

 

 

버스시간까지 30분이상 남은지라 후지산고고메 신사 주변을 돌아다녔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

대부분 중국인들로 가득했다는..

제주도뿐만이 아닌 일본에서도 중국관광객들이 가득..

이곳이 일본이 아닌 중국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진다..

 

 

후지산 높이는 3779미터..

5합목 여기는 2305미터..

오늘은 2014년 8월 25일이다..

 

 

후지급 야마나시버스를 타고..

1시간 안되게 후지산 2305고지를 미끄러지듯 내려오고..

 

 

후지산을 등에 업고 자리잡은 가와구치코 마을에 도착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와구치코역 풍경..

역시나 후지산 등하산을 위한 사람들의 집합처인듯..

어제 오늘 나와 함께한  무수한 후지산 등반객들이 이 역에 모여 있는듯하다..

 

 

 

일본배낭여행도 어느덧 3일째..

앞으로의 계획된 일정을 하나하나 이루며, 새로운 풍경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안고..

2년전 이곳의 친숙하면서도 늘 새로운 이곳의 풍경을 다시 되짚어본다..

 

 

 

 

 

 

 

 

일본 배낭여행 3일째 되는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내려오고 2년만에 다시 가와구치코 마을에 들르다.. 1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