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이틀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2년만에 다시 오르다..03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5. 00:30

 

후지산 3000고지 가까이에는 송이 암석과 바위로 가득하다..

그만큼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을 나는 이미 겪었기에 조금은 여유로히 내려다 본다..

 

 

드디어 후지산 8합목(후지산하치고메) 도착..

 

 

나도 좀 지쳤는지..

8합목 산장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의자에 쓰러지듯 앉아 한숨을 돌린다..

산토리 천연수는 2리터짜리로 챙겨와야 후지산 등반하는데 좋다는거..

1박2일 산행에 꼭 필요한 물의 양인듯 싶다..

 

 

3100고지에 자리잡은 8합목 다이시칸 산장..

고지대라 추운지 파카를 입은 사람이 이 산장 안으로 드나든다..

 

 

그리고, 재작년 내가 머물렀었던 8합목 호라이칸 산장..

2년전 그때 그 기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후지산의 어떤 신을 기념해서 세운듯한 비석도 그 근처에 여전히 있었고..

 

 

올해도 호라이칸에서 묶을까하다 더 높은곳에 있는 산장에서 묶고자 이곳을 지나친다..

 

 

지붕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진 돌덩어리..

마치 필요성에서가 아닌 미술적,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듯 놓여있는다..

 

 

하얗고 파란 하얀구름이 파스텔적 색감으로 층층을 이루고..

후지산의 어느 산장의 지붕은 그 풍경에 어울리러 노력하는듯 날카로운 느낌이 든다..

 

 

어쩌면 정말로 후지산스런 풍경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인위적인 풍경과 자연의 하얀 구름..

그 트멍사이로 보이는 대지의 풍경..

 

 

하늘 가까이에서나 보고 느낄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휘황찬란하게 그려진 구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양을 갖추고..

 

 

때론 얌전한 구름사이로 보이는 야마나카호수가 그 마을의 대표적 이미지를 나타내는듯한 분위기를 내준다..

 

 

호수 주변으로 마을들이 늘어져있고..

호수에 비친 후지산과 구름들의 모습을 역으로 여기에서 상상해보는데..

 

 

제법 올라와서 그런지..

밑으로 펼쳐진 풍경이 둥글게 말아져가고..

마치 협곡의 모습인양 움푹 패인 모습을 자아낸다..

 

 

바로앞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구름의 형상은 총모양의 손가락이랑 비슷하다..

마치 하늘위 방향을 향해 바라보며 총을 쏘듯이..

어느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듯이..

 

 

제법 많은 산장을 지날칠수록 후지산 정상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느낌이 든다..

 

 

늦은 오후 햇살은 후지산 정상 바로위에서 빛나고..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탐방로의 모습도 정상을 향해 점점 짧아져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간다..

 

 

제법 멋진 풍경들..

이곳 기지에서 모든 풍경을 관장하며 지켜본다..

 

 

하얀 토리이의 모습..

 

 

후지산 8합목 해발 3250고지..

하늘 풍경도 멋있고, 밑으로 펼쳐진 풍경도 너무나도 감명스럽다..

후지산 모양의 산장 팻말이 어쩜 이렇게 로맨틱하게 그려진것일까..

 

 

'이 화장실 사용료는 200엔'이라는 표지판도 특별하 표식처럼 느껴지고..

 

 

지붕넘어 밑으로 내려다보니 그동안 지나친 산장이 층층을 이루며 촘촘히 겹쳐 있는다..

 

 

지금 이순간은..

사람들이 쉬어가고..

먼곳의 풍경을 마음속에 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어짐의 감상을 해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바로, 여유..

 

 

마치 폭팔하듯 솟아오르는 구름덩어리..

하늘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듯 발버둥치는것 같다..

 

 

힘겨움의 보상이라고 할까..

아니면 노력뒤 느끼는 보람이라고 해야 할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 느낄수 있음을 감사해본다..

 

 

지금의 나 자신을 이끌어준 내 인생.. 그리고, 지나온 나의 세월에게..

 

 

 

 

 

 

 

 

일본 배낭여행 이틀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2년만에 다시 오르다.. 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