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해외 여행이야기 - 일본 배낭여행 이틀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2년만에 다시 오르다..04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9. 6. 00:30

 

높이 올라갈수록 아주 멀리까지의 풍경이 보인다..

 

마치 처음본 풍경처럼..

때론 익숙한 풍경처럼..

 

 

당연한 이치의 풍경도..

실로 느끼기위해선 고생도 마다해야하고..

외로움의 산을 넘어 현실의 산도 넘어서야 한다..

 

 

구름 사이로 보일듯 말듯한 마을은 하얀 점들이 촘촘히 모여든 집을 이루고..

 

 

나의 힘든 등산과 달리..

타인의 여유롭게 하산하는 풍경은 멋지다..

 

 

후지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1.8km 약 2시간 5분정도 남았다..

 

 

더욱 높은 높이에 있는 산장의 지붕엔 역시나 바위가 놓여있고..

길고 넓쩍한 나무도 누운체 돌과 지붕을 고정시킨다..

 

 

일상에서 너무나 멀리 와버렸고..

다시 돌아가기엔 이곳의 풍경이 너무나 멋있고 아쉽다..

 

 

후지산 등산로와 하산로가 만나는 구간..

 

 

위로 보니 아직도 한창이 남았고..

하늘 가까이 햇살은 제법 따사로이 내리 째고 있는다..

 

 

너무나 부러운 부녀지간..

산을 좋아하는 아빠를 따라 나선 딸의 모습이 너무나 착하게 느껴진다..

딸은 언젠가 아빠와 함께 올랐던 후지산 등반을 그리워 다시 올수도 있을것 같다..

 

 

등산의 묘미는 힘들면 잠시 앉아 쉬며 내려다보는 멋진 풍경에 있을터..

 

 

너무나도 선명한 파란하늘..

하늘 높이의 하얀 구름과 대지 가까이에서 떠다니는 하얀 구름..

 

 

몸에 좋은 힐링 자갈인 벌건 송이석..

 

 

돌 트멍사이로 피어난 후진산 야생화..

 

 

마치 태초의 시대부터 피어난 꽃들처럼..

고산지대 생명에서 말못할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여기는 정말 8합목(혼 하치고메)..

 

 

산 이름에 걸맞는 후지산호텔..

 

 

8합목(하치고메) 정점에 위치한 토모에칸..

 

 

후지산 돌맹이로 집의 벽면을 감싼 산장의 모습..

마치 제주도 시골에 있는 돌집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슬슬 후지산 정상이 다가옴을 느낄수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무성한 숲속이 어느한순간에 불타 없어진듯하고..

마치 전쟁의 폐허속을 헤맬수밖에 없도록한 황폐케한 연기의 안개도 흐른다..

 

 

생명을 잃은듯 회색빛 도리이..

기둥이 갈라진 틈사이에는 각가지 동전이 어떤이의 소망과 함께 무수히 꽂혀있는다..

 

 

여기는 9합목(큐고메)로 3600고지..

 

 

예전엔 후지산 정상에서 제일 가까운곳에 위치했을 산장..

어느순간 하늘의 폭격을 맞은듯 폐가로 변해버렸다..

 

 

한줄기, 한줄기로 끈으로 이어진 탐방로..

 

 

한때는 더욱 높은곳에서 쉬며 풍경을 더욱 넓게 바라볼수 있었던 곳..

이제는 거친 역사속에 파뭍혀버리고..

이 잔해들은 그저 이 곳이 화려했었던 시절이였음을 증명하듯 남아있다..

 

 

벗과 함께하는 산행..

서로 의지하며 도우며..

함께 보는 풍경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이야기거리를 만들것이다..

 

 

저 멀리 마을은 시골 동네치고는 제법 큰 마을이다..

어쩌면 시즈오카현의 시내일수도..

 

 

드디어 후지산 정상의 마지막 도리이 관문 도착..

 

 

고대의 문화 유적지처럼 고지대 돌들을 모아논 계단..

진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산정상이다..

 

 

드디어, 후지산 정상 도착..

 

 

후지산 정상 신령스런 신을 모시며..

사람들의 무사안녕을 비는 곳..

 

 

후지산 정상 지도를 보면 분화구 주위로 한바퀴 돌수 있다..

2년전에는 날씨가 너무나 좋아 느긋하게 후지산 분화구를 한바퀴 돌았다는..

 

 

하지만 이날은 비바람치는 후지산 정상 날씨로 인해 분화구 한바퀴  도는걸 포기했다..

 

 

분화구 좌측 탑방로 및 하산길..

내가 선택한길은 아쉽지만 하산길로..

 

 

현재 시각 오후 5시좀 넘었을까나..

이날 오전 11시에 후지산 고코메 시작으로 정상까지 대략 6시간 걸린 후지산 산행이 되었다..

 

 

화산재가 쌓인듯 참 고지식하고 고독한 색깔의 산 표면..

 

 

가와구치코 마을과 호수 풍경..

저쪽 하늘엔 구름이 거이 없이 밝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터..

 

 

나는 하산하듯 내려가지만..

내일 더욱 멋진 아침을 정상에서 마주하고자 숙소를 저 곳으로 정해본다..

 

 

거기 앞에 보이는 산장 토모에칸으로..

오늘의 기나긴 산행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멋진 히노데를 기대하며..

 

기분좋은 발걸음을 옮겨본다..

 

 

 

 

 

 

 

일본 배낭여행 이틀날에는 일본의 최고봉인 후지산을 2년만에 다시 오르다.. 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