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 올레길 6코스 서귀포 바닷길 걷고, 어진이네 횟집에서 맛본 시원한 한치물회..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8. 13. 11:37

 

차에 내리자마자 나를 맞이하는 여름다운 날씨..

하늘도 제법 맑고, 덥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 만끽하듯 불어오며 그 곳의 풍경을 맞이한다..

 

제주올레길 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을 금방 지난 바다 마을..

바다 수평선에 낮게 깔린 지귀도..

 

 

구름의 찬란한 형태와 함께..

하얗고 빨갛게 그려진채 세워진 등대..

 

 

동네 아저씨들은 포구 그늘아래 잔잔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다..

 

 

뭔가 소박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는 포구..

아직은 미완성의 작품인듯 분주한 풍경을 그려나가는것 같다..

 

 

올레길 표식..

 

 

해안가 근처에 피어난 제주조릿대..

저 멀리 제주조릿대 잎만큼이나 얇게 놓여진 지귀도..

 

 

갈색의 흙에서 일궈낸지 얼마안된듯 갈색의 돌담들..

해안의 풀 돌담 사이의 좁은길을 걸어 들어간다..

 

 

맑은 제주바다..

검고 녹색의 절벽 넘어 파란 한라산의 윤곽..

 

 

제주 올레길에서 만난 낙타 바위..

 

 

낙타의 검은 등봉 사이로의 섬이 아슬아슬하게 지태하듯 놓여진것 같다..

 

 

점점 크게 다가오는 숲섬의 풍경..

 

 

제주의 검은 돌과 검파란 보목리 바다..

하늘색스런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제주바다 풍경..

 

 

그 곳엔 쉼이 있고..

여유가 항상 존재하듯..

나를 보며 쉬어가라고 해준다..

 

 

바다 산책 벤치..

 

 

내가 좋아하는 시골집인 제주초가집이자 돌집..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가게 풍경..

오전 일찍이라 아직 오픈전이지만..

다음에 꼭 한번 들러 맛보고 싶은 식당이다..

 

 

이날 브런치겸 식사를 하기위해 들린 곳은 자리물회로 유명한 보목리의 어진이네횟집..

우리 일행들은 한치물회를 인원수에 맞게 주문한다..

 

 

신선한 찬이 나오고..

 

 

구수한 꽁치구이가 나오고..

바쁜 젓가락의 움직임이 오고간다..

 

 

기다리고 기다린 한치물회가 큰그릇에 나오고..

5인분치고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앞그릇에 건져올리고..

빙초산과 사과식초를 기호에 맞게 뿌려 먹으면 끝..

정말 매콤달콤 시원하고 푸짐했다..

 

 

배부른 배를 의식하며 남은 올레길을 걸어나가기..

내가 좋아하는 스레트지붕의 돌집..

아기자기 카페로도 만들고, 소박한듯 화려하게 꾸민 모습하며 집 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하며..

얼마전 꿈속에 보았던 돌집과 너무나 닮아 기분이 묘했다..

 

 

바다위로 떠다니는 작은 고깃배..

 

 

까만 얼굴만 물위로 내밀며 숨을 쉬는 검은 돌..

 

 

귀여운 이름의 게스트하우스 맑음..

 

 

제주 시골집을 리모델링하여 아기자기하게 꾸민듯한 인상을 주는 간판..

 

 

언제나 맑음을 유지하고 바라길..

 

 

오래된 부루꾸 벽과 바삭하게 타들어간 넝쿨..

 

 

숲섬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노랗고 벌겋게 피어난 나팔꽃 모양의 꽃..

 

 

제주 올레길 6코스를 걸어가는 내내..

해안에 많은 카페를 보았다..

섶섬지기 카페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니..

 

서귀포의 3개의 섬이 한꺼번에 보이는 확트인 공간이 나온다..

바로앞 숲섬(섶섬), 서귀포 가까이에 문섬..

가장 멀리에 범섬이 보인다..

 

 

너무나 맑고 투명한 물이 놓여있는 소천지..

 

 

몇일전 슈퍼문이라 그런지 썰물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간..

 

 

이렇게 맑은 물을 보니 그냥 지날칠수 없어..

물에 빠지기로 한다..

 

 

갈아입을 옷도 안챙겨왔지만 풍덩 빠지기..

보는것만으로 시원해보이지만..

 

 

슬슬 우리들도 물속으로 들어갈려는 마음을 다져본다..

 

 

점점 하얗게 변해가는 빛나는 풍경..

올해 처음으로 물속에 들어가며 시원함을 맘껏 느끼고 즐겨본다..

 

 

가는길에 어느 카페에 들려 달콤하고 시원한 망고빙수를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웃통을 벗은체 뜨겁게 일하는 일꾼의 풍경을 옆에 두며..

다시 앞으로, 앞으로 걸어나간다..

 

 

서귀포 시내 해안길..

어느 작가의 거대 손필적 동상..

바다를 보며 지금 어떠한 작품을 그려나가는 것일까..

아름다운 손의 풍경이다..

 

 

드디어 제주올레길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 도착..

 

 

짧으면서도 짧지만, 길다면 긴 이길을 어느새 다 걸어 왔다..

 

제주 바다와 함께한 이 길..

무심코 뛰어들어간 제주바다의 시원한 촉감..

 

뜨거운 여름의 계절 아래를 걸어나가며..

여름의 열기를 느낀 이날..

 

나와 함께한 이 길 위 또 한줄 기억을 먼 훗날 추억해볼 날을 무심코 생각해본다..

 

 

 

 

 

 

 

제주 바닷길을 따라 걸어간 제주 올레길 6코스.. 1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