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한라산 영실코스로 윗세오름을 향해 오른 털진달래 봄꽃 산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5. 14. 13:05

 

 

봄날의 한라산을 올라본게 언제쯤이였나?

이틀전 한라산에 비가 많이 내린지라..

한라산 영실코스 계곡에는 시원한 물소리가 가득했다..

 

 

물의 흐름이 신나게 빠르며..

청명한 봄의 기운을 받는듯 투명하게 흐르고 있는다..

 

 

봄철 새순이 연한 초록색으로 피어나는 숲길사이로 걸어나가기..

 

 

봄의 향긋함을 더하며 피어난 노란 양지꽃..

 

 

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환하게 웃음짓는 영실 오백나한 병풍바위..

 

 

오백장군들이 길게 이어저 완만하게 남쪽으로 향한다..

 

 

순한 이파리를 피우고..

새로움이라는 메세지를 주듯 자라나는 나무..

 

 

새롭게 정비된, 아니 파란색 줄을 칠해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지는 탐방로..

 

 

제법 높기만한 계단을 불평이 섞인 목소리와 함께 차근차근 올라간다..

 

 

웅장하고 아찔하게 깎아내린 절벽..

 

 

제법 활짝 피어난 한라산 털진달래..

 

 

이토록 자연의 조형물이 신비하게만 느껴진다..

 

 

우리가 오르는 이길과 영실 병풍사이 아래로 포근한 느낌을 전해받고..

 

 

제법 높은곳으로 올라왔음에 아찔했던 길을 되돌아본다..

 

 

영실휴게소는 숲속에 감싸인체 과연 우리가 지나쳤던 곳인가 의심케하고..

 

 

이토록 높고, 멀리 왔음을 신비로히 바라본다..

그리고, 이토록 넓게 펼쳐진 풍경에 놀라기도 한다..

 

 

무미건조한 나무계단..

어디서 시작했고, 어디로 끝날지 모른체..

그저 바른자세로 이 표식의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이날 여러사람들이 공감했던 공룡바위..

 

 

이미 수년전에 죽었던 한라산 고목..

 

 

구멍 뚤린 장군 옆으로 무색의 고목과 핑크의 털진달래..

그리고, 초록의 나무들이 어울어지며 산뜻한 봄을 그려낸다..

 

 

마치 나무들의 무덤인듯 말라버린 고목들의 모임처..

 

 

반대로 붉으스레 피어난 진달래꽃이 초록바탕위로 이뿌게 피어나 새생명을 이루고 있는다..

 

 

한라산 영실코스 아래로 펼쳐진 오름들의 향연..

 

 

제법 싱그럽게 피어난 털진달래꽃이 아름답기만하다..

 

 

보통 사람들은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짖기 어려운데..

우선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는것이 털진달래로 5월에 많이 피고..

반대로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는것이 철쭉으로 6월초에 많이 핀다..

 

 

숲속 터널을 지나면서 슬슬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보인다..

 

 

아직 꽃봉우리인체 피어날 힘을 모으고 있는 털진달래..

 

 

이미 핀것과 이제 필려고하는 꽃들의 모임..

 

 

백발이 되어 마치 고대문명의 잔상인냥 하늘을 향한 제를 올리고 있는 고목..

 

 

제법 따스한 햇살을 받았는지 돌길이 밝고 하얗게 그려진다..

 

 

숲터널을 빠져나오고,  드디어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나오며 더불어 환해지는 우리들의 얼굴표정..

 

 

붉게 피어난 털진달래와 한라산 백록담의 남벽을 함께 담는 어느 사진 작가분..

나도 저 안쪽에 가서 어떤풍경일까 궁금증을 풀려다가 우리들 일행과 일정을 함께해야하기해 당연하듯 단념한다..

 

지금까지 끝없이 이어질것같은 힘든 계단을 다오르니..

앞으로의 평평한 길이 펼쳐짐에 너무나 기분이 좋고 감사해본다..

 

분홍빛이 가득 붉으스레 피어난 털진달래의 봄꽃 가득한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되찾아가본다..

 

 

 

 

 

 

 

 

 

한라산 영실코스로 윗세오름을 향해 오른 털진달래 봄꽃 산행.. 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