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노란 유채꽃, 벚꽃의 봄향 가득한 녹산로 봄길을 지나 선흘 민오름 풍경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4. 1. 17:01

 

 

지난주 평일은 특별히 신나는 일 없이 그저그런날의 연속..

주말 녹산로 정석비행장~가시리길을 다녀와서 기분이 좋아졌네요..

지금도 환한 풍경과 향긋한 꽃향을 생각하면 내 마음도 맑아지기가..

 

 

이 때가 3월 30일 2일전이였으닌깐..

지금쯤 벚꽃과 어울려 더 환하게 피고 있겠네요..

 

 

가시리마을까지 갔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송당쪽으로 가까워지자 아까 그 많던 노란 유채꽃이 사라져가네요..

아쉽게도..

그래도, 가시리길의 꽃이 질때쯤이면 이길이 더 화사하게 피고 있을터..

좀더 긴 봄길을 만끽하려나봐요..

 

 

녹산로를 지나 번영로를 가기위해 빠진 길로 가다 만난 민오름 풍경..

이쪽은 안개가 조금 낀지라 맑았던 녹산로와 전혀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하얀 억새꽃은 어디로 날아간지 오래고..

그 틈 사이로 말들의 평화가 연한 안개속으로 보인다..

 

 

반듯하게 일렬로 자라난 방풍낭..

 

 

나의 인기척을 느낀 백마는 나를 응시하고..

다른 말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다..

 

 

봄 안개에 적신 풀을 뜯어먹으며 고개 숙인 제주마들..

 

 

어둑어둑한 안개속으로 그 곳의 풍경을 그려본다..

 

 

교래리 근처 선흘 민오름..

그리고 말들의 목장..

 

 

안개에 의해 흔들리는 풍경..

 

 

민오름을 지나 번영로 가까이에 들어서면 골체오름의 모습이 보인다..

길가에서 보면 낮고 작은 오름이지만..

실로 걸으면 제법 넓고 높은 오름이라는거..

오름 주변엔 벚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기에 조금 있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의 자태가 나올듯 싶다..

 

이날 제주 시내는 흐리고 축축했는데..

조금 멀리 외각지로 나서면 180도 다른 풍경을 볼수 있는 지역이 제주도임을 다시 함 느꼈다..

 

비록 혼자만의 드라이브라 쓸쓸함도 적잖게 있었지만..

마음도 가뿐해지고 힐링이 되니 기분이 너무나 좋았네요..

한주를 긍정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된다는거..

이 토록 참으로 기쁘네요..  ^^

 

 

 

 

 

 

 

노란 유채꽃, 벚꽃의 봄향 가득한 녹산로 봄길을 지나 선흘 민오름 풍경속으로.. 1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