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섬속의섬 가파도 청보리 올레길을 걷고, 가파도 마을의 소박한 풍경속으로 들어가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5. 1. 00:30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돌아다니다가 다시 시작점으로 가는 사람들..

걸음걸이보다 쌩쌩하게 달려나가는 기분도 좋을테지..

 

 

이날 우리들도 자전거를 탈까도 했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할애한 배시간 덕분에 천천히 섬속의섬을 걸어가는쪽을 선택했다..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하얀청보리 한줄기..

 

돌담 넘어의 청보리밭을 신비한듯 바라보는 여행객..

 

가파도 마을 올레길 넘어 소박한 집풍경을 훔쳐본다..

 

마당에 널린체 말리고 있는 우묵가사리..

 

언제부턴가 시멘길로 변해버린 가파도 올레길..

 

이름 모를 풀들이 그 형태만은 유지한테 말랐고..

그 넘어의 풍경들은 흐릿하게만 그려져 있기에 이 곳이 정말 내가 왔었던 곳인가 의심케 하는 풍경들..

 

제주 올레길 10-1코스인 만큼..

가파도섬길에 종종 올레길 표시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 이 곳은 밭보단 돌이 많았을터..

밭을 일구고, 돌로 담을 쌓아 삶의 터전을 만들어 왔다..

 

인위적이지만 자연스러움이 가득한 돌담의 이어짐..

 

이제는 당연한듯 이 곳의 풍경으로 자리잡고..

절대적으로 변치않을것을 약속하듯 그 이어짐의 결속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집터..

주황색 꽃은 봄을 맞아 여전히 피었는데..

 

 

전에 살던 사람의 꼼꼼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여전히 서있는 돌담..

 

북쪽의 매서운 바람을 등지고 남향을 향해 선 스레트지붕의 섬집이 너무나 소박하다..

집앞 텃밭엔 자급자족할만한 야채를 심었고..

나름의 브로꾸로 텃밭 둘레를 감싸며, 그 위로 주인만의 감각으로 섬돌로 데코레이션을 이룬다..

 

언제부터 가파도 마을 집 스레트지붕 색깔이 주황색으로 바뀐걸까..

 

돌담을 보면 과연 제주도가 맞나 싶고..

달담의 쌓은 모습을 보면 제주도인가도 싶어진다..

 

이날 제법 잘 걸어다니는 조카님들..

 

가파도 상동 마을 포구길을 걷는 어느 연인의 모습이 아름답기가..

 

한편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듯..

쓸쓸한 모습도 보인다..

 

가파도 바다 고양이..

무엇에 용심이 난듯한 얼굴을 하며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는 모습..

 

 

바닷물이 밀물인듯 빠져나가고..

 

물속의 돌들은 보석인양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다..

 

이날 가파도에 도착하고 멀리에서 봤었던 바다를 향한 미끄럼틀..

여름날이였으면 신나게 탔을것 같은데..

 

무엇에 홀린듯 부둣가 끝으로 모여든 사람들..

 

업을까말까하다..

업힐래말래하다..

결국 동생을 업고, 결국 오빠에게 업힌체 그 곳을 향해 걸어나간다..

 

 

누구나가 갖고 있는 마음은 누구나 안고 간다..

 

그러나, 실행으로 옮기고, 말로 꺼내기까지 과정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거..

서로에 대한 바램을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과정..

이렇게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기회의 경험으로 추억이라 칭하며 가슴한편에 남겠지..

 

 

 

 

 

 

 

 

섬속의섬 가파도 청보리 올레길을 걷고, 가파도 마을의 소박한 풍경속으로 들어가기.. 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