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가파도 해안을 따라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수 있는 청보리 올레길 걷기..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4. 28. 01:00

 

매년 봄이면 찾게 되는 가파도 섬..

올해는 조카와 함께 가게 되었네요..

 

내년에 누구랑 가게 될지..

벌써부터 금궁해지고 기다려진다..

 

 

 

 

가파도와 마라도의 관문인 대정 모슬포항..

배들의 종착지점이자 출발점이 이 곳의 풍경은 잔잔하기만 하다..

 

수산물가공 제빙 공장 앞에 조용히 주선한체 쉬고 있는 고깃배들..

 

얼마전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 탓일까..

선박내 좌석에는 관광객들의 자리가 듬성듬성 채워지고..

안내 티비안에는 예전에 이런게 있었었나 싶은 구조복 착용 방법의 방송이 방영되어..

요즘 이슈화된 사회상을 보여주는구나 하는 실감을 느껴본다..

 

가파도 상동포구에 도착하고 내리니..

먼저 내린 사람들의 모습들이 작년 분주했었던 가파도 청보리 축제의 명성과는 달리 너무나도 쓸쓸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물속으로 놓여진 미끄럼..

 

여름철 가파도 해안 이 작은 해수욕장에서서 미끄럼 타고, 수영도 하면 재미있을것 같다..

 

거센 바닷바람에 고개가 꺽여버린 야자수나무..

가파도의 바닷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이 모습으로 실로 느껴진다..

 

가파로 해안길을 따라 차근차근 걸어나가기..

 

흐림이 가득하지만 은근히 눈부신 하늘..

그 아래 돌담 풍경..

 

매끈한 자갈들의 해변..

 

돌을 몇개 놓인채 작은 소망 바라기..

 

지영이에게 "무슨 소원 빌언?? "

부끄러운듯 "비밀"이라고 말한다..

 

조카 이신이와 지영..

길게 늘어진 해안 벽화길을 따라 가며 나누는 그들만의 대화..

 

제주도 본섬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가파도 돌담..

날카롭기도 하며 부드럽고..

각양 각색의 돌이 가볍게 느껴진다..

 

눈부시게 빛나는 해안돌,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

 

저 멀리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가 보인다..

 

가파도 하동 포구 도착..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고요한 포구 풍경..

 

나무 울타리에 기댄체 잠시 쉬어도 본다..

 

포구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관광객을 지켜보시는 동네 어르신..

그의 눈의 비친 우리들의 모습은 어떻게 느껴지고 계실까..

 

조용한 포구 풍경에 간간히 지나가는 사람들..

이 섬의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이 섬의 새로운 색감을 그려넣어준다..

 

언제 출항할지를 기다리고 있는 고깃배..

 

가파도 소박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보는데..

 

가파도 하동 마을의 특징중 하나가 스레트지붕 색감이 같은날 같은 화가가 색칠해 놓은듯..

주황색으로 색칠되어졌다는 것이다..

 

집 뒤편에 놓여진 항아리..

 

항아리 위를 덮은 뚜껑의 모습이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나름 세월을 이길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터..

 

하얀 집벽 아래로 둘러싸여진 하늘색 파란 페인트줄..

 

산뜻하고 파스텔적 색감과 함께 그 곳의 풍경을 함께 담아본다..

 

가파도 섬에 들어온지 약 1시간쯤..

슬슬 가파도 청보리 풀바다가 넘실 거리고 있을 고인돌 추정 군락지를 향해 걸어들어가본다..

 

새 하얗게 넘실거리는 청보리밭..

하얗게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

청보리밭 위로 간간히 걷고 있는 사람들의 풍경..

실로 가파도의 봄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초록진듯하지만 새 하얀 보리수염..

까칠하고 날카로운 보리 한줄기 한줄기가 모여 이루어진..

청푸르고 부드러운 청보리 풀바다의 풍경에 내 마음도 청아해지고 시원함이 가득해진다..

 

 

 

 

 

 

 

 

 

 

섬속의 섬 가파도 해안을 따라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수 있는 청보리 올레길 걷기.. 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