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Let it go!!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남벽으로 향해가는 겨울왕국.. ^^

희동이(오월의 꽃) 2014. 2. 11. 00:30

 

한라산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 산장까지 오르는 내내 눈발이 날리는터라 한라산 백록담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바람은 내편이 되어주었다..

이날 흐린날씨에도 간간히 파란하늘도 보여주시고..

이 멋진 풍경이 놓여진 곳에 앉아 점심을 먹어볼까한다..

 

남쪽 방향 구름사이로 살짝 빛나고 있는 햇살..

 

어느세 익어버린 라면과 너무나도 차갑게 식어버린 김밥은 산행의 양식..

라면은 역시 한라산에서 먹는 사발면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식사를 하는 종종 멋진 풍경에 라면 면발을 끊고..

그 풍경을 함께 담아본다..

 

그리고 간식..

눈위를 헤엄치는 붕어 초콜릿과 차갑게 변해가는 꼬다마 감귤..

 

이대로 구름들이 걷혀 더 넓은 파란하늘이 펼쳐지면 좋을려만..

그래도 이날 이정도의 날씨에 아주 대만족한다..

 

슬슬 식사도 마무리 하고..

슬슬 저곳을 향해갈 시간..

 

눈속에 뭍힌체 나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는 저 녀석..

차갑게 변해버린 마음이 나에게 있어서 딱딱하게 느끼게 해준다..

 

 

싱가폴 남자와 홍콩 여자 커플이 찍어준 사진..

서로 주고 받는 마음에 은은한 미소도 건내기..

 

한라산 남벽을 향해 가기전 돌아서 한라산 남볍 분기점을 보니..

윗세오름 산장엔 제법 사람들이 모여있고..

비닐에 감싼체 식사를 하시는 무리들도 보인다..

저 멀리 만세동산은 하얀눈에 감싸저 하얗고 부드럽기가..

 

한라산 백록담 남벽길을 향해..

 

점점 깊어지는 눈길..

점점 신비로운 눈꽃..

 

이 곳은 더욱이나 사람들이 덜가는 곳이라..

신비로운 풍경이 가득하다..

 

흐리지만 약간은 하얀 구름..

그 아래 눈꼿이 핀 세상..

 

이미 고목이 된 나무에도 눈의 흔적은 날카로히 달려있는데..

 

한라산 겨울왕국..

 

이대로 Let it go!!

 

점점 가까워지는 한라산 서남벽의 풍경..

 

계곡의 작은 다리를 지나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바라본 하얀 눈꽃세상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겨울왕국을 향하는 길..

 

검은 암벽과 하얀눈이 만나..

쨍함의 검파란색을 띄우는 한라산 서남벽..

 

눈이 맺히고, 바람에 맞선체..

날카롭고, 더욱 아름다히 눈의 결정체를 이룬다..

 

이날의 산행의 목표지 한라산 서남벽 중앙에 도착..

너무나 멋지고 웅장하게 서있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 좋아지는 이 곳..

 

 

한라산 신령께 아주 소박하게나마 제를 올리며..

나의 작은 소망의 바램을 빌어본다..

 

나의 주변사람들과 함께 모두 좋은 나날이 이어지기를..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것에 신념이 따를 수 있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해본다..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한라산 남벽으로 향해가는 겨울왕국.. 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