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올레길 8코스 박수기정에서 바라본 파랗고 선명한 풍경.. 그리고, 나의 바램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1. 24. 00:30

 

 

 

올레길 8코스 대평리 마을에서 식사 후 근처 박수 기정에 올랐다..

기암 바위에 오르니 숲속 나무 사이로 선명한 해안 동네 풍경들이 들어온다..

 

하늘색 하늘에 구름색의 새하얀 구름이 떠다니고..

하늘을 닮으려는 듯한 바다가 파란색으로 뚜렸하게 비추고 있는다..

 

아기자기하게 너무나 아름다운 대평리 마을..

해안쪽으로 깔려있는 몇개의 평원이 너무나도 고요하고 평온하게 놓여있기가..

 

한사람만이 지나갈수 있는 숲길..

맞은편에서 사람이 온다는 상상에 대한 대처..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도 생각해보는데..

 

어느 정도 올라가니 해송이 한가득 자라나 있는 쉼의 공간이 나온다..

 

절벽 가까이에서, 마을 풍경을 더욱 가까이에 담으려는 사람..

 

소나무 사이에 놓여진 새파랗고 선명함의 풍경이 너무나 시원스렇게 다가오고..

 

아주 멀리 서귀포시내 앞바다 풍경인듯한 섬의 놓여짐도 보인다..

 

이 높고 그늘진 곳..

적당한 온도의 계절인 이날..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는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그리고 박수기정 쉼터에 놓여진 지구본..

정말 뜬금없기가..

 

그 신기하게 놓여진 지구본을 바라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것일까..

지금의 안정된 삶에 안주한체 안으로, 안으로 있어야 할것인가..

 

나무 한그루 넘어 하늘구름과 한라산의 풍경이 너무나 좋은데..

 

산뜻함이 가득한 이 곳 숲의 내음이 너무나 좋은데..

 

초록과 파랑과 하양이 어울어진 풍경이 시원스레 내 맘속으로 들어오는데..

 

새파란 바다위엔 작은 고깃배가 조용히 떠다니는 풍경도 고요하기만 하는데..

 

이런 흔한 풀의 휘어짐 사이로 노란 잎이 눈부시게 빛나는데..

 

하늘 가까이 솟아있는 나무..

 

그래도 우리들은 더 새롭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각자의 바램을 바란다..

 

그런 모습을 바라봐주고..

그런 바램을 빌어주며..

 

나는 이 다음에 어디로..

가야할것인가..

 

우선, 지구본이 멈춘 이곳 터키로 말이다..

 

내년엔 터키를 가보겠다는 계획을 세워보는데..

정말 그 곳이 그립고, 궁금해진다..

 

내가 서있고 느끼는 풍경을 상상하며..

지금 이 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먼저 아끼고 사랑하자..

 

먼나먼 이국의 설레임을 안고서..

 

 

 

 

올레길 8코스 박수기정에서 바라본 파랗고 선명한 풍경.. 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