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억새꽃이 하얗게 피어난 따라비오름을 내려와 시원한 가을숲 갑마장길 걸으며 가을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0. 20. 00:30

 

가을 억새가 피어나 흔들리는 따라비오름 넘어 풍력발전기의 흔들림..

저 멀리 삼각형의 모양으로 자리를 잡고 서있는 한라산..

하늘은 마냥 가을의 하늘인냥 파랗기만하다.. 

 

따라비오름 정상에 앉아..

제일로 생각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기..

 

태양을 피하는 방법중 커다란 파라솔 우산을 선택한 사람..

 

수십년씩이나 자라난 방풍낭에 둘러쌓인 밭의 풍경..

아직은 개간이 안된 곶자왈 지대도 잔뜩 보이는데..

 

이젠 제법 모양도 잡히고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원탑..

 

이 작은 송이석 소망탑도 여전히 이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억새꽃밭 넘고 넓은 들판넘어 한라산으로 향하는 풍경이..

나를 금새 한라산 정상으로 데리고 가는것 같다..

 

어느새 인위적인 풍경이 자연스레 풍경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풍경..

몇년후 풀이 가득한 초록들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흐릿하지만 좋았던 오름길 풍경..

 

하얀 억새길 사이를 가르며 내려가본다..

 

전현 규칙을 찾을수 없는 조상묘들의 놓여짐..

 

억새붓칠에 의해 그려진 풍경..

 

억새붓들은 바람에 흔들며 이 세상 풍경들을 그리고 살살 간지럽히며 웃음짓게 만들어주고 있다..

 

샛보란 한라부추..

 

따라비오름을 내려가는 탐방로는 하얀 억새꽃으로 너무나 아름다히 빛나고 있었다..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보고..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기..

 

어린아이들도 신이 나며 가볍게 오르기..

 

오름을 내려가니 다시 쫄븐갑마장길에 들어선다..

 

피톤치드향이 가득한 삼나무 숲속으로..

 

가시천이 흐르는 숲속을 따라 걸어가면 행기머체(큰사슴이오름)를 향해 갈수 있다는거..

 

가시천 웅덩이에 고인 물..

그 안에 갇힌 풍경..

 

낙옆위 낙엽을 견주며 아껴주기..

 

물속 깊숙히 자리잡은 나뭇잎하트..

 

물위에 찍힌 하늘의 장식..

 

이미 떨어진 나무잎들은 깊을 가을색을 물씬 느끼게 해주고..

물속에 비친 나무숲들은 바람에 조금씩 위치를 바꾸며 수상초의 신비한 풍경을 자아낸다..

억새로 가득한 아름다운 따라비를 내려와선..

생각지 못한 숲길 풍경..

감탄을 자아내며 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본다..

 

 

 

 

 

 

 

억새꽃이 하얗게 피어난 따라비오름을 내려와 시원한 가을숲 갑마장길 걷기.. 1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