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하얀 누꽃을 닮은 억새꽃이 바람에 흔날리는 따라비오름 풍경속으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10. 19. 00:30

 

 

하얀눈꽃처럼 피어난 억새가 가득한 따라비오름 품안으로..

사람들의 오고가는 행렬속에서 여유로움의 표정 또한 함께 느껴본다.. 

 

활짝 피어난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

 

따라비오름 낮은 능선에서 높은 능선으로 향하는 길 넘에 걸쳐진 한라산의 모습은 웅장하기가..

 

오름의 분화구를 3군데로 가르는 능선의 길이 하얗게 떠있는다..

 

따라비오름 중간에 놓여진 묘지를 둘러싼 억새..

마치 떨어져 흩날리듯 바람에 흔들리며..

그 곳 사람들의 풍경을 흔들어주고 있는다..

 

푸른 오름들판에 하얀색 유화색 물감은 촘촘히 찍어두는데..

 

뒤돌아 따라비를 올랐었던 길을 더듬어 보니..

꽤 길었고 높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먼곳 송당마을에 밀집한 오름군락들..

보니 한두오름 빼고는 거이다 가본 오름들..

그 오름들을 올랐을때의 추억을 스치듯 하나하나 생각해본다..

 

오름의 모습을 담기..

 

오름정상에 선 사람들..

 

구불구불 이어진길..

 

해송아래 그늘삼아 쉬며 사진을 찍으시는 느림보님..

 

다양한 풍경을 간직한 따라비오름의 모습은 올때마다 신기하고 새로움을 안겨준다..

 

오름 분화구를 가르며 걸어가기..

 

억새가 바람결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풍경 속으로..

우리들은 사라지듯 그 안으로 들어가본다..

 

분화구 중턱..

두개의 원형 분화구와 한개의 말굽형 분화구가 교차하는 구간..

오래전 이 곳을 사랑한 선조의 묘가 당당히 그 곳을 지키고 있다..

 

정상 능선을 타고 가는 사람들..

저 멀리 한라산의 모습은 희미한듯하지만 언제나 위세 당당히 서있고..

 

가까운듯한 곳에 있는 오름은 마치 한라산의 부산물인듯..

그 앞에 작게나마 놓여있다..

 

동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

바람소리에 귀 기우리는듯 한쪽으로 고개 숙이기..

 

하얗게 피어난 억새꽃은 보기만해도 푹신하다..

 

탐방로 위 호랑나비..

 

따뜻한 오후 햇살을 만끽하는듯..

지면 가까이 서있는다..

 

알록달록하며 울퉁불퉁한 제주밭 풍경..

 

밭의 소유를 가르는 방풍낭들은 사이에 공간을 두며 자라고 있고..

 

나무들의 숲은 파랑이 가득한 녹색의 나뭇잎을 한 가득 간직한다..

 

오름정상에 앉아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사람..

 

이 시공간 따스한 햇살과 함께 여유로움이 가득한데..

나 또한 목소리를 듣고 싶을정도로의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

 

낮아보이며 길다란 모지오름..

모지오름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사람키만한 억새가 새록새록 기억난다..

그때..

그 추억속으로..

당장이라도 달려들어가고 싶지만..

마음속으로만 잠시 눈감으며 상상의 길을 펼쳐본다..

 

그 풍만하고 스삭거렸던 억새숲사이를 걷는 나의 모습을..

 

 

 

 

 

 

하얀 누꽃을 닮은 억새꽃이 바람에 흔날리는 따라비오름 풍경속으로.. 1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