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아름다운 해변과 일몰의 향연을 느낄수 있었던 함덕 서우봉 해변..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9. 23. 00:30

 

 

함덕 서우봉 해변..

추석 마지막날의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각..

서쪽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사이로 빛의 샘이 날카롭게 뿝어져 나온다..

 

 

바다 벤치..

 

뻥 뚤린 구름 구멍으로 삐져 나온 빛은 그대로 대지 아래로 내려가고..

 

그 풍경을 좀더 다른 각도와 위치에서 감상하는 이의 모습들도 눈에 들어온다..

 

말랑말랑 달콤한 마쉬멜로..

 

바지를 무릅까지 걷어올리고..

초가을 해변가를 걷기..

 

층층의 색으로 이뤄진 하늘..

파랗고 회색의 빛으로 층층히 쌓인 바다..

뚜렷한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인 수평선..

 

비스틈히 놓여진 서우봉 탐방로 시멘길..

 

그곳의 여유로움과 함께 앉아서 보기..

이런 사람의 풍경이 아름답고 부럽기만하다..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바다의 기운을 받는 사람들..

 

하늘은 뿌옇고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데..

 

검고 붉은 노을에 세상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서우봉 둘레길안으로..

 

달콤한 핑크색 꽃..

 

바다의 숙명을 타고나서 더욱 싱그럽게 피어나보이는데..

 

초록의 잎과 핑크의 꽃이 선명하여 바다에 대항하듯 피어나고 있었다..

 

아직은 새파란 강아지풀..

 

덤장 덩쿨..

 

층을 이룬 바다 표면..

 

마치 진득한 사막에 바람이 불어닥친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층을 이뤄진 오름밭..

 

검은 비닐 위에 일정한 구멍이 뽕뽕 뚤려있기..

 

길다란 시멘길..

 

서우봉 오름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는 장관도 멋지기만하다..

 

조용하고도 고요한 저녁 풍경으로..

 

서우봉 숲속 깊숙히 들어간다..

 

서우봉의 일몰지점..

 

해송에 걸친 붉은 노을..

 

마치 소나무를 불태워버릴듯 붉음이 와인처럼 달짝지근해보인다..

 

서쪽 해넘어 조용히 들어가는 이날의 하루.. 

 

해 넘어가는 저 세상을 상상하며..

엄숙함의 마음을 느껴본다..

 

이렇게 해는 저가고..

 

 

반대로 달이 떠오를 차례..

 

슬슬 달맞이를 위해..

이 곳을 벗어나본다.. ^^

 

 

 

 

 

아름다운 해변과 일몰의 향연을 느낄수 있었던 함덕 서우봉 해변.. 1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