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맑은 하늘의 등장..
흐릿하게 시작한 금악 산행..
나의 아쉬운 마음을 알아주는지..
맑은 하늘을 어느새 보여준다..
사진작가가 찍고 있으니..
나의 마음도 그 곳을 향해 이끄는데..
둥그렇고 길다란 탐방로를 따라서..
마치 용눈이 오름 분화구에서 본듯한 풍경..
어딜가든 닮았나보다..
조금씩..
우리가 떠난 금악의 북쪽 정상..
아까의 바람이 부는 풍경과 달리 너무나 고요해 보인다..
금악오름 분화구에 못간게 아쉬운지..
다시 그 곳을 향해 시선을 둬보는데..
바람과 풀결에 따라 흔들리는 풍경..
내려가는길..
진짜로 이 길을 따라 내려가보는데..
내려 가는길..
놓아 버린길..
풀속의 나비..
흔하게 보이는 나비의 모습..
내려가는 오름길은 숲길로..
하얀 수염처럼 자라난 개망초..
지난해의 소나무 솔방울..
한 몇년은 더 버틸 것 같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는데..
금악오름 입구에 있는 연못 옆 연못..
무시무시한 사람의 그림자인듯 순간 섬짓하는데..
어두운 이면이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연못을 안고 무성한 나무는..
거대한 마음심이 가득한 나무인듯 하다..
나무 천장..
그늘을 만들어주고..
나무결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눈이 부시고, 빛이 샘..
산행 후 언제나 풍성한 점심자리..
너무나 즐거웠고..
편한한 산행이였네요..
가끔 와도 항상 반갑게 맞아주는 오름사랑님덜..
고마워요.. ^^
한 여름날의 금악.. 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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