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여행 - 마츠모토 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상점가 거리(나와츠거리와 나카마치거리)를 걸으며 바라본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31. 00:30

 

 

 

마츠모토성 남쪽 입구로 들어와 제법 구석구석을 들러보고..

다시 남쪽 출입구로 나간다..

일본의 국보이자 상징인 마츠모토성의 웅장함을 떠올리며..

다시 이곳을 찾을날이 올까나.. 

 

마츠모토역을 향해 가는 길에 놓여진 작은 마츠모토성..

성의 미니어처인듯 그 정교함과 섬세함이 느껴지는데..

 

자세히 보니 낡고 오래된 책을 주고 받는..

헌책방집이였다..

마츠모토성이 처음 관광명물로 떠오를때쯤부터 함께 번성했을 가게..

지금 시대의 생각과는 멀어져가는 가게 주인의 고집은 여전한체 문은 열려 있었다..

 

사람들이 조근조근 걸어들어가는 이 거리는..

나와츠거리..

 

온갖 잡화점이 줄을 이어 서있고..

사람들의 걸음소리는 조근조근 이어져 나간다..

 

이 좁은 상점가 골목길..

소소하면서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게들이 즐비한다..

마츠모토성 인형이 창문에 부적인냥 걸려있고..

오늘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만을 달래주는 소소한수량의 꽃과 화분들의 배열이 돋보이는 이 곳..

나와츠 거리의 하나야(꽃집)..

 

아스라고 이름 지어진 악세사리점 앞..

이 주인장의 아기자기한 생각의 산물이 놓여있음에 발을 멈춰본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동그란 화분..

개의 모습을 하고 등에 꽃을 간직한 화분..

네발가락의 개구리 다리를 한 화분은 화려함의 꽃을 안고 서있는다..

 

검정 눈망울에 나의 모습이 보이니..

모두 나를 향해 간절함의 의미를 전달하는듯 하는데..

 

갖가지의 강아지들..

그리고, 고양이 화분..

아스 가게의 명물인듯 너무나 자랑스럽게 내놓고 전시하고 있다..

모두가 나를 원한듯..

너무나 애절하고 순진한 눈빛을 나에게로 보내준다..

 

햇빛을 받으면 흔들흔들 허리춤을 출것 같은 인형들..

 

아기자기하고 은근 화려하기도한 도자기 티스푼..

훗날 내 집 소품으로 이루기엔 합격..

디자인도 크기도 딱 내 스타일이다..

 

가게 내부엔 수공예 작품들이 너무나도 깜찍하게 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와츠 거리에 있는 어느 절..

 

커다란 세개의 큰 금종..

 

종에 달리 줄을 잡고 흔들어 자신의 소망을 바래본다..

 

타코야끼집도 보이고..

작은 꽃집..

선물가게 등..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함의 분위기를 띄우며 이 거리를 걸어나간다..

 

맛있는 생맥주와 야끼토리..

문어가 쏙 들어간 타코야끼..

그 옆엔 딱 붙어진 도자기 머그컵 가게..

그리 화려하지 않고 부담스럽지도 않은체 이 거리를 편한하게 걸을 수 있음에 좋았다..

 

마츠모토 마을 강을 두고..

북쪽의 방금 걸었었던 나와츠 거리..

남쪽에 위치한 이거리는 나카마치 거리의 특징으로 거리풍경을 자아낸다..

이 거리의 또 다른 이름은 Black & White Street..

이름 그대로 블랙과 화이트 색감으로 이뤄진 건물들이 늘어진 거리이다..

길을 걷는 내내 카페안에서 달콤하고 고소한향이 나오며..

향기로운 레스토랑의 향도 가는 길마다 조금씩 뿜어져 나온다.. 

 

각가지 보석과 악세사리가 가득한 데코보코 내부는 화려함과 여러 의미의 기분이 가득한데..

 

데코보코의 뜻은 울퉁불퉁이라는 의미가 있을터..

선물용으로 산 알록달록한 나무팔찌 3개를 보니..

은근 울퉁불퉁하여 대충 짜여진듯 했지만..

일본인의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어 쏙 맘에 들었다..

 

나카마치 거리 수돗가..

오래된 수동형 수돗가가 신기한듯..

매번 수돗질하는 어린 여자아이..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을까..

보고 있는 내가 더 설레는 듯 하다..

 

가로등이 즐비한 이 거리..

 

어지러운 전깃줄 아래 좁은 거리가 길게 이어짐이..

딱 일본의 거리구나 하는 마츠모토의 거리를 각인하듯 기억해본다..

밤이면 더욱 아름다워질 이 길..

밤의 길을 상상하며..

한 낮 뜨거움을 등에 짊어진체 슬슬 마츠모토 거리의 발 닿음을 줄여나간다.. 

 

이 마을을 떠나기 위한 마츠모토 역으로..

 

나가노행 기차 티켓을 끈고..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린다..

맞은편에 이미 도착한 JR노선의 기차..

 

왼편엔 신칸센 열차도 도착하여..

다음행을 위해 잠시 이 역에 쉬고 있었다..

 

내가 타고 갈 나가노 종착행 JR 기차..

딱 봐도 역사를 간직한 오랜 기풍을 자아낸다..

 

이번 여행과 함께한 '마인드 파워'..

소소한 여행의 동반자였다..

모든것은 자신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걸 이번 여행의 동반자를 통해 조금이나마 깨달았다는거..

말없는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당신도 해본적 있으신지요..?

 

오바스테..

기차가 보통열차라 그런지..

가는 내내 마을에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던중..

이 지대가 일본의 고원지대임을 더욱 확인케 해주는 풍경이 있는 곳이다..

 

저 울타리 넘어 낮은 마을이 넓게 펼쳐지고..

이 곳이 고원이고, 저 곳이 저지대임을 확연하게 구분지어주고 있다..

 

그리고 주변을 둥글게 감싼 산맥들..

 

일본의 중북부 나가노현 산지대에 위치한 이 마을들이 어마어마하게 밀집되어지고..

주변 산맥들의 보호를 받고 있듯이 낮음 집들은 조용히 서 있는것 같았다.. 

 

1시간 20여분을 달리고..

색깔도 없이 그저 네모난 모양의 나가노 역 도착..

 

이번 일본 여행중 마지막으로 머물게 될 새로움의 동네 나가노..

이날 밤 야간버스를 타고 도쿄로 넘어가기전 나가노역 근처를 둘러보기로 한다..

 

저녁에서 밤으로 향하는 이 시각..

해 저무는 방향을 바라보며..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향기를 받아본다..

 

내일이면 도쿄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의 모습을 앞 다투듯이 그려보고..

지난 4일의 즐거웠던 일본여행 여정을 돌이켜보며..

 

낯선 이땅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달래본다..

 

 

 

 

 

 

마츠모토 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상점가 거리를 걸으며 바라본 풍경.. 1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