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여행 - 일본의 북알프스 알펜루트 타테야마 쿠로베댐 위를 걸으며 바라본 시원한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27. 00:30

 

구로베댐 도착..

이 곳에서 다음 이동수단까지는 도보로 약 십여분을 걸어가야한다는거..

거대한 그늘을 안고서 시원하게 펼쳐진 구로베 호수를 보며 걸어나간다..

 

 

쿠로베댐을 품은 거대한 얼굴의 산..

 

쿠로베댐은 일본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구로베호수 댐으로 유명한 곳..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시원한 소리와 함께 물줄기를 가르며 퍼 내뿜고 있다..

 

댐 아래 폭포수와 달리 너무나 고요한 구로베 호수..

 

그 풍만의 물의 양을 이어 받은듯..

산악에 뿌리 뻗은 나무숲들은 더욱 초록지고 울창하기가.. 

 

눈부신 햇살을 뒤로한체..

왼편 아래에서 올라오는 폭포같은 소리에 눈을 감고 음미해본다..

 

바다와 달리 윤택함이 없는 에머랄드 색의 호수..

 

쿠로베댐 중심을 지나는 순간..

댐에서 방류하는 물의 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린다..

그것도, 너무나 시원한 촉감으로..

 

시원한 안개를 만들며..

 

희미한 무지개와 선명한 무지개의 쌍무지개를 그리고..

 

시원한 물줄기를 이어나간다..

 

나의 바램을 담은 동전..

 

그 곳에 날려 보내며..

나의 소망이 이 곳의 시원함과 영원하길 빌어본다..

 

저 밑 어딘가 자리를 잡고 있을터..

나의 바램은 평생, 수세기를 이곳에 뭍혀 지낼것이다..

 

3000m 넘는 높이의 오야마와 오오난지야마 위로 햇살은 존재하고..

너무나 눈부신 빛의 날카로움을 찔러준다..

 

쿠로베댐 레스토랑하우스..

 

방수관람 스테지와 댐 전망대 표시를 따라 새롭게 설치한 댐 전망광장으로 내려가본다..

 

두개의 커다란 폭포..

 

이 어머어마한 방류는 이 세상의 끝을 향하는듯..

끝없이 내 뿜을것 같고..

 

하얀 물줄기를 이루며 오래토록 깊은 골짜기를 향해 여행을 한다..

 

타테야마 연봉..

오야마와 오오난지야마.. 그리고, 후지노오리타테 등 눈 앞에는 300미터 높이급의 세산이 겹쳐져있고..

코젠사와의 협곡이 쿠로베 댐 가까이로 이어져 있다..

 

뿌연 안개 낀 계곡..

희미안 그 무언가가 나타나려고 하는 표시인듯 묘한 기분이 든다..

 

너무나 산뜻하고 상쾌하게 초록진 나무..

이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끼고 있을터..

가지 끝은 손가락질로 이 곳이 좋다, 저 곳이 좋다 하며 손 뻗고 있다..

 

숲 넘어 산..

조심히 기어가는 구름..

 

햇살은 점점 내려가고..

나뭇잎 사이에 뭍혀간다..

 

하늘은 더욱 파래지고..

계곡 가까이는 그림자로 감싸 들어간다..

 

주체할수 없이 내뿜는 쿠로베 댐..

 

이렇게 몇개월을 내뿜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터..

내가 지금껏 본 물의 흐름 중 실로 이렇게 거대한 풍경은 없었다..

 

그 흐름을 담는 카메라맨..

 

그에게 있어선 쿠로베댐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같은 풍경이 앞에 놓여져도 담기는 풍경은 다를것이 분명하다..

 

점점 그 날카로움을 더해가는 늦은 오후의 햇살..

 

쿠로베 호수 샘물..

앞 안내 표시에도 맛있는 생수라고 쓰여졌는데..

실로 맛 또한 맛있고 시원했다..

역시나 빈 생수통 하나 없다는게 아쉬운 순간..

그저 한배 가득 이 물을 흡수해본다..

 

쿠로베 호수는 어느덧 해가 기웃기웃..

어둠을 향해 가는듯 하고..

 

물을 태우듯 햇살을 띄우는 호수 표면엔 뜨겁게 느껴진다..

 

호수에 구멍을 낼듯..

금빛 찬란한 햇살의 먼 형상..

 

햇살을 머금은 물빛..

 

쿠로베 댐 터널을 따라 다음 여정을 향한다..

터널속이라 그런지 너무나 시원하기가..

이 길이 15km 정도라면 시원하게 반나절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오기자와에 가는 간덴트롤리버스를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다..

막차가 17시 35분인데..

내 뒤로도 내 앞열보다 많이 서있다..

과연 다 탈수 있으려나..

 

버스는 5대 이상으로 사이좋게 줄지어 있고..

나는 4번째인가 거이 뒤쪽 버스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기나긴 터널..

산에 구멍을 내어 이러한 길을 만들다니..

정말로 대단한 생각이든다..

 

터널속이라 풍경이라고 앞으로 떨린 터널안 조명..

그리고 앞 화면에 비친 버스안 손님들..

다들 이날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그저 조용히 앞만을 향해 바라본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두려움의 사람들처럼..

 

오기자와 도착..

터널밖으로도 트롤리버스를 위한 전선이 이어지고..

이러한 시설의 놓여짐이 너무나 놀라웠다..

 

오기자와역에서 오오마치온센쿄를 가는 버스..

한 15여분을 타고 오오마치온센쿄 마을에 도착하는 교통수단에 비해..

교통비는 어마어마하게 비싼듯..

 

오오마치온센쿄 마을에 도착하고..

이날 하루 묶을 숙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다..

내가 원하는 일본 스타일의 숙소 '호텔 카와쇼'..

허나, 나를 위한 방은 없었다..

 

미리 예약을 안하고 간게 후회가 되는듯..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수많은 숙소 마을인 오오마치온센쿄에서 방 하나 구하기란 어렵기만 했다..

 

내가 이번 여행하는 기간이 일본은 오봉연휴기간이였다는거..

그래서 북알프스 타테야마에 사람들이 많았던것이였다..

 

홀로 이 낯선 이땅위에 난처한 상황에 이르지만..

당황할수록 침착해보려한다..

 

 

마인드파워의 긍정적 마인드를 더하며..

 

 

 

일본의 북알프스 알펜루트 타테야마 쿠로베댐 위를 걸으며 바라본 시원한 풍경.. 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