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여행 - 일본의 북알프스 타테야마 알펜루트 다이칸보에서 아래로 보는 풍경과 함께 쿠로베 호수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26. 00:30

 

다이칸보 도착 후 타테야마 로프웨이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중..

창가로 보이는 쿠로베코 경치..

 

 

마치 액자의 풍경처럼 네모속에 갇혀지고..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공기의 흐름..

이런 액자를 갖고 싶어진다..

 

오후 햇살에 하얗게 빛나는 풍경..

검다란 로프는 아래서 서서히 잠겨가고..

 

반대편에 올라오는 케이블카 공중에서 역으로 올라오고 있다..

 

왼편에는 내려가고..

오른편은 올라오기..

 

마치 숲속으로 사라져 들어가고..

마치 숲속에서 살아나 올라오는..

위험해보이지만 신비로움의 풍경을 안고서 공중을 떠도는데..

 

이 위대한 풍경을 바라보며 공중에 떠다니는 기분은 어떠할까..

 

차근차근 올라오는 로프웨이..

멀리서 보면 이 가느다란 선에 의지하며 어떻게 올라오는 것일까..

 

자세히 그 안을 보니..

흐미, 사람들이 가득차있다..

마치 도심속 러쉬아워의 지하철 속과 같음에..

적잖은 실망을 갖어본다.. 

 

다시 쿠로베코을 안고 있는 산맥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

 

무로도와 타테야마, 그리고 덴테츠토야마 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내가 왔던 역 방향으로 트롤리버스를 타야하고..

쿠로베댐을 가기위해선 녹색 로프웨이를 타야한다..

순번을 기다리는데 작은 TV화면에는 31번이..

 

나의 로프웨이 탑승 순번은 53번..

이쪽 관계자분께 물어보니 약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기다려야하는 무료함의 시간이 있지만..

마음을 새로 가다듬고..

천천히 이 곳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는 여유가 생겼음에 감사해본다..

 

타테야마 쿠로베 다이칸보 기념 도장을 찍는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마인드 파워' 책 첫장에..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위대한 마음의 기술을 기대하며..

 

현재 시각 15시 30분..

사람들의 줄은 제법 많을듯 적을듯하며 이어져 있다..

 

타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안내판..

도야마역 옆 덴테츠토야마에서 시작하여 현재 다이칸보까지 이르렇다..

오늘 알펜루트를 찾은 사람의 수는 수천명에서 만명을 넘을듯한데..

이 곳이 어마어마한 일본 관광루트중 한 곳인가 보다..

 

다이칸보 옥상 전망대..

벌써 자리를 잡고 이 곳의 풍경을 담고 있는 사람들..

 

아카자와다케산과 쿠로베호수를 향해 고개돌린 작은 바람비행기..

 

내 뒤에 있는 타테야마보다 낮지만..

그래도 실로 위대하게 서있는 아카자와다케 산맥들의 이어짐을 볼수 있는 이곳이 평온의 전망대인듯 생각이 든다..

 

저 멀리 너무나 딱딱하게 놓여진 쿠로베댐과 다리..

어느 병참기지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는 공간에서 아이언맨이 갑자기 튀어올라올것 같다..

 

구름은 하늘 높이에는 없고..

산정상 가까이 하얗게 떠다니고 있다..

저 멀리에는 파란 숲들의 잔치가..

이 가까이에는 녹색 숲들의 표현이 놓여지고..

그 사이에는 파랗지도 않고, 그렇다고 눈부신 에머랄드빛이 아닌 쿠로베코의 색감이 떠다니고 있었다..

 

산 넘어 눈부시게 걸쳐진 햇살의 날카로움에 나의 눈은 실눈 뜨고..

 

앞에 펼쳐진 화려한 공연에 관객이 된 사람들은..

지정석에 앉은듯..

그 곳의 시공간을 가볍게 즐기고 있었다..

 

 나의 짙푸른 눈썹과 긴장한 눈빛 모습도 잠시 그곳과 함께 남겨두기..

 

산뒤에 숨은 하얀 구름은 분노의 고함을 지르고..

산계곡의 줄기를 타고 내려온 호수에는 배도 떠다니고 있었다..

 

슬슬 나의 순번이 다가오고..

다이칸보 건물 계단을 밟고 내려가는데..

이 수많은 계단에 증오를 버리라는 듯이..

계단 하나하나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었다..

 

반층에 5계단씩..

10번에는 이제 곧 다다른다는 친절한 표시..

힘이 난다..

이 작은 배려에서 일본인의 세심함을 느낄수 있고, 이 꼼꼼함의 풍경에 작음 이상의 감명을 받아본다..

 

창밖의 반으로 갈린 풍경..

 

토야마 맛있는것 파는 상점..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

이 가게의 여성 주인은 흐믓한 미소를 띄우는데..

 

이 가게의 명물은 떡구이..

그리고 여러가지 주먹밥과 감자꽂이도 팔고 있었다..

 

쿠로베 기념품..

쿠로베를 상징하는 새와 365일 모든 날짜를 표시한 핸드폰줄..

 

자기가 다녀간날을 기념할수 있을것 같다..

 

내가 다녀간날은 초록이 가득한 8월 12일..

아주 세세한 아이디어가 단조로울 기념품에 더욱 생명감을 불어넣는것 같았다..

 

화면으로 보는 현재의 무로도..

2450고지로 온도는 15.2도..

 

무로도에 조금 내려온 다이칸보(大觀峰)는 2316고지로 온도는 17.6도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캐릭터인 키티..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용 아이템이 한 가득 걸려있다..

 

나의 차례가 되었고..

아슬아슬 무섭게 다가오는 로프웨이..

수 많은 사람들이 양쪽에 서서 이 네모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한가득 꽉 차있고..

그 곳에 내가 있다니..

공중밖 풍경을 아슬아슬하게 볼수 없음에 아쉬워하지만..

처음 타본 로프웨이가 신기하기만 하다..

 

로프웨이 안 최대한 숨죽인 사람들..

밖의 풍경을 향해 자기 나름의 시선을 던져놓는데..

 

쿠로베다이라 도착..

 

쿠로베다이라에서 쿠로베코까지 가기위한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중..

 

어느새 다가오는 케이블카는..

만화책에서나 봤을법한 색칠이 되있었고..

 

케이블카를 운전하시는분도 가상의 인물처럼..

둥그렇고 부드러운 인형처럼 느껴졌다..

 

거의 맨나중에 탔지만..

역시난 가득찬 내부..

 

일찌감치 내려서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내려온다..

 

그리고 앞모습과 똑같이 미소 짓고 있는 케이블카..

 

쿠로베코 터널을 걷고..

 

뻥 뚤린 시야로 펼쳐진 쿠로베코 다리를 걸어나간다..

 

뒤로는 타테야마 산맥이..

앞으로는 아카자와다케 산맥이..

 

다리 밑으로 쿠로베코(호수)가..

 

맑은 하늘은 위에 그대로 두고..

 

나의 위치 변화가 가져오는 풍경의 변화를 느껴본다..

 

 

 

 

 

일본의 북알프스 타테야마 알펜루트 다이칸보에서 아래로 보는 풍경과 함께 쿠로베 호수로.. 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