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여행 - 도야마에서 타테야마역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바라본 일본의 산골 마을 풍경.. 그리고, 케이블카로 북알프스 알펜루트로 오르며..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21. 00:30

 

 

다카오카에서 약 20분내에 위치한 도야마역..

이 곳을 통해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북알프스 알펜루트 여행을 시작하고자 한다..

 

 

도야마역에서 알펜루트 다테야마를 가기 위해 덴테츠토야마역을 가는데..

 

도야마역 바로 옆인데도 이상한 곳으로 헤매기 시작한다..

그것도 지하로..

헤매고 왔다갔다..

땀은 비오듯 솟아지고..

어쨌튼 내가 가야할곳을 시간 늦지 않게 찾긴 찾았고..

 

도야마현 덴테츠토야마역에서 나가노현 오기자와까지 가는 승차권을 구매했다..

 

9230엔..

한화로 약 10만원정도..

타테야마 케이블카 이용권 포함..

오늘 하루 이 승차권에 의존해야한다..

 

나처럼 배낭을 짊어진체 어쩌면 나와 같은 목적의 사람들..

잠시나마 기차안 짐칸에 짐을 뿌려넣고..

각자의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나는 오른쪽 창가로..

 

타테야마역까지 한 1시간 넘게 걸리는 기차안..

밖을 보니 일본의 푸른 쌀농사 밭이 끝없이 보인다..

 

너무나 단정하게 자라나고 있는 초록의 잎들을 보니..

아기자기한 집들도 단정하게 서있는듯 하다..

 

보통열차라 그런지 가는 내내 각역마다 정차하고..

오백석이라는 고햐쿠코쿠라는 마을에도 잠시 멈쳐섰다가 다시 떠난다..

 

일본 밭의 특이한점은 조상님의 무덤인듯한 비석이 모여 있다는거..

 

마을 조상님들을 모셔놓은 듯한 신전인듯..

가는 내내 이럼한 풍경을 자주 볼수 있었다..

 

집과 마을 가까이..

마치 안식과 위로의 거처인것 처럼..

이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데..

 

벼밭을 보다 가끔씩 나타나는 콩밭..

 

녹색의 밭이 있는 한가운데 집이 홀로 들어서고..

그 풍경이 내가 지향하는 그림속의 집임을 자아내고 있었다..

 

조상을 모시는 곳..

일본스런 아기자기함과 섬세함이 느껴지고..

촘촘히 자라나고 있는 벼의 초록 줄기가 나의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점점 산속 깊숙히..

 

어느 계곡위를 달리고..

그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이어나가고 있었다..

 

일본도 알고 보면 너무나 높고 넓다는걸 느낀다..

 

이 산중에도 마을이..

 

이런 일본스런 집들이 맘에 들고..

조용하고 순박함이 나에게 점점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어느 집 정원..

집주인 쳐놓은 그물을 타고 올라선 화분의 넝쿨 식물..

큰부르쿠와 작은 부르쿠위에 올려진 화분의 모습이 귀엽고..

주인의 아기자기한 마음이 나에게로 마음 편하게 전해오는것 같다..

 

기차 창 밖 제주 오름 같은 풍경의 겹침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뜨거운 여름 햇살아래 많이 녹아들었는지..

물의 흐름보단 하얀 돌맹이들의 등살이 더욱 많이 보이고..

 

이 산중 깊숙히에 사람의 인위적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열차안은 일본사람들의 설레임이 느껴지고..

점점 타테야마역에 다다른다..

 

오전 11시 35분경 타테야마역 도착..

11시 40분인 다음 코스를 위한 시공간은 5분 남짓..

타테야마 알펜루트 첫 관문인 케이블카을 타기위해 줄을 스고..

나또한 당연한 흐름인듯 인파의 줄에 함류해본다..

옆과 앞에 놓여진 화면을 통해 타테야마 2450고지 무로도의 현 상황을 보여주고..

16.7도의 시원한을 먼곳에서 전해주고 있다..

 

고도의 각도에 놓여진 타테야마역..

 

케이블카 승차구에 늘어선 사람들의 줄..

 

반대편에서 내려온 케이블카가 도착하고..

 

짐칸 넘어 역무원들의 인사을 끝으로 도야마현을 멀리 떠나보낸다..

 

점점 높아져가는 고도..

슬슬 느끼는 타테야마 알펜루트의 여정을 느끼며..

설레임 반, 두려움의 반으로 무겁고 천천히 올라가본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안도감..

양옆으로 푸른 나무들이 놓여있음에 상쾌해지는 마음..

산행으로 걸어올라왔으면..

2일은 잡아야 할걸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또 다른 느낌의 산행임을 느껴본다..

 

 

 

 

 

 

도야마역에서 타테야마역 알펜루트 케이블카로 오르며.. 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