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외 여행기(Tour Love)

일본 여행 - 일본 최고의 번화가 신주쿠에서 일본 시골향이 가득한 북중부 토야마현 다카오카로 가는 기차 여행..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19. 00:30

 

일본 여행 2일차..

록본기 까리베 살사빠에서(Roppongi SALSA Caribe) 찬란한 밤을 새고..

신주쿠 아침 거리를 거닐고..

내 짐이 있는 구야쿠쇼(구청)으로 향한다..

 

 

 

신주쿠 쿠야쿠쇼(신주쿠 구청) 정원..

 

이번 여행에 숙소로 잡은 곳..

실로 잠은 못자구 샤워하고 짐만 맏기는 용도로 썼다는거..

가라오케(노래방) 마네키네코의 깜찍한 간판이 나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내가 잠시나마 있었던 신주쿠 구야쿠쇼마에 캡슐 호텔..

나의 방은 6007호..

 

정말 딱 한사람만 들어가기 알맞은 공간.. 

 

이 작은 공간에도 TV가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숙소에 들어오기전 근처 콘비니(편의점)에 들러 산 아침밥..

 

간소한 아침 식사 및 샤워 후..

신주쿠 니시구치 광장을 향해 갔다..

 

어제의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풍경과는 달리 아침 산뜻하고 조용한 신주쿠 니시구치 풍경..

 

이날 토마야현 다카오카에 있는 숙소를 향해 가기 위한 첫 관문인 중앙고속버스 터미널..

신주쿠 니시구치 광장 요도바시카메라점 바로 이웃해 있다..

 

이른 아침 이 도시에서 또 다른 도시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가득하기가..

 

내일 일본 북알프스 알펜루트를 여행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여정은..

신주쿠에서 나가노역까지 버스로 이동 후..

나가노역에서 토야마현 다카오카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버스안 대략 4시간을 탔는데..

버스안에 타자 마자 피곤한지 깊숙한 잠으로 빠져들어간다..

잠시 눈을 뜨자 밖에 보이는 일본 시골 풍경..

도쿄의 풍경과 달리 너무나 정겹고 눈이 맑아지는 듯 하다..

 

일본스런 집들의 집합..

다시 피곤의 잠으로 빠지고..

잠깐, 잠깐 잠에서 깨어나면 일본스런 시골 풍경에 신비스런 시선을 던져본다..

 

나가노역에 도착하고..

바로 토야마현(도야마현)을 향해 기차표 구매..

무려 3,570엔이 든다..

한화로 대략 4만원 좀 안되는 교통비..

일본은 역시나 교통비가 여행 일정에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이 실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건 5시간 10분이 걸린다는건..

일본 여행 2일차의 하루는 이동하는데만 쓰여진 여정이 되버려..

여행의 실로 경험하는 바가 없서 좀 아쉬운 하루가 될것 같았다..

 

나가노역에서 나오에츠역으로 향하고..

 

이날 나의 최종 목적지 다카오카가 인쇄되어 있는 열차표를 창가 햇살에 비춰본다..

나의 반쪽 마음처럼 햇살과 그림자의 구분을 확연히 지으며..

쓸쓸함과 설레임의 공간을 구분해본다..

 

나오에츠역 도착..

여기는 토야마로 향하는 기차 환승역..

환승 시간 까지 1시간 조금 넘게 남은지라..

이 오래된 역을 기웃기웃 거려본다..

 

매마른 땅에 길다란 쇠철주의 이어짐..

 

수많은 시공간의 이어짐과 단절감을 만들어준 역의 차가운 풍경이 신비한듯 느껴진다..

 

승강금지..

 

이미 정차해 있는 두대의 기차..

 

마치 나를 기다리는 듯..

유심히 나의 행동을 관찰하는것 같다..

 

나오에츠역에서는 타니하마와 카슈가야마행을 가르고..

쿠로이로 합하는 역할을 하는 곳인듯한 표식..

 

오래된 표지판..

아직도 그 오램이 남아 있어 더욱 정감이 간다..

아직 변치 않았고..

먼 훗날 내가 다시 찾을날이 있을까나..

그래도, 나는 이 풍경으로 남아있을꺼다..

 

지금 오후의 한창 진행..

천장의 녹슨철골에 매달린 JR시각은 세시 삼십사분을 가리키고 있다..

 

1호차 그린석은 지정석임을 알리는 표식..

'이하의 열차는 차내판매는 없습니다'라는 표식..

 

2호차 하쿠타카호..

빨래줄에 주인이 없는듯 그저 형식적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

 

다시 역안으로 올라가고..

 

창밖 나와는 상관없는 열차가 먼저 떠나가고 있었다..

 

배도 출출..

역안에 파는 에끼벤(역도시락)을 사 먹어보자..

 

제법 종류도 다양..

 

내가 선택한건 사케메시 에끼벤..

 

도시락인데도 그릇은 다회용 플라스틱 용기..

한번 먹고 버리기에는 아까웠다는..

 

이 아기자기하게 포장되어진 도시락에는 나오에츠 지역 특산품으로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로 만든 도시락으로..

이 지역 특징을 잘 살린듯..

 

열차안 오래되어 낡고 좁은 의자..

 

토야마역을 향해 가는 기차 밖 풍경..

일본스런 2층 집이 너무나 만에 든다..

나의 집도 딱 저랬으면..

그리고, 일본의 중북부 지역의 특징은 거의 대부분 쌀농사를 짓고 있다는거..

목적지를 향해 가는 내내 초록의 네모난 풍경을 오래도록 볼수가 있어 눈이 매우 총명히 맑아지고 있었다..

 

토야마역 도착 후 오늘 최종 목적지인 다카오카행 열차를 기다리는 중..

 

십여분을 기다리니 눈에 빨강을 심은 열차가 다가온다..

 

나의 일본 여행을 조심하라는듯..

심각하게 비추는 불빛..

 

도야마역에서 다카오카까지 20분 좀 안되게 달린 후..

슬슬 저녁으로 향하는 분위기에 도착했다..

 

내가 묶을 숙소가 있는 다카오카 다이부츠 표시..

일본 최대의 도시 신주쿠에서 일본스런 소박하고 조용함이 가득한 마을로의 긴 여정의 하루..

 

버스안, 기차안이였지만..

일본스럼 풍경을 스치고 지나고 있었음에 오늘 하루의 이동에 감명을 더해본다..

 

 

 

 

 

 

 

신주쿠에서 나가노현으로 가는 버스안.. 그리고, 나가노현에서 도야마현 다카오카로 가는 열차안에서의 기나긴 여정.. 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