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제주시 한림 협재해수욕장에 이웃한 금능으뜸해변에서 맛본 여름바다의 아름다움..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3. 00:30

 

 

너무나도 청명하고 깨끗한 바다 한림 금릉해수욕장 풍경..

청아한 바다빛이 가벼히 보이고..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나 시원하고 부럽게 느껴진다..

 

모래해안가에 일렬로 늘어선 파라솔..

 

금릉해수욕장의 시원한 바다색을 닮은 파라솔의 모습 또한 시원하기가..

 

비양도의 모습은 어린왕자 동화속의 코끼리를 삼킨 구렁이가 모자인듯 누어있고..

비양도 앞바다이자 금릉해수욕장 앞바다는 층층히 아름다운 빛살을 이룬다..

맨발로 밟고 지나간 모래위 발자국이 많이 보이구..

 

이 시원한 바다로 뛰쳐들어가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해진다..

 

바닷물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

이때가 바다와 맞닥뜨리기전 제일 설레이는 순간..

 

낮은 바닷가 근처에 몰아치는 파도위를 뛰어가본다..

 

흐린듯하지만..

뜨거운 햇살이 은은히 비춰내리고..

 

이 청아한 바다를 품에 안은 해수욕장 풍경에 나 또한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물장구 치기..

 

하얀 파도와 에머랄드빛의 바다..

 

어떻게 이런 빛의 바다를 이루는지..

내가 아는 상식으로 해명하려 해도 전혀 할수가 없다..

 

모래위 밀려오고 밀려가는 순간..

거품또한 크게 일다가 사라지고..

 

다시 바다품으로 돌아가는 하얀파도는 이세상의 모든것을 안으며 쓸어가는 것 같다..

 

보기만해도 너무나 시원한 풍경..

바닷물이 밀려오고 밀려나간 젖은 모래위는 너무나 다정히 정리되었고..

 

이 순간을 아쉬워하며..

발목까지 바지를 걷어올리고..

얕게 나마 발을 담궈본다..

 

옷안에 감쳐진 하얀 다리는..

금세 시뻘겋게 타오르고..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바닷물의 속삭임에 내발은 간지럽힌다..

 

하얀 거품은 남아..

다음 파도 거품이 오기를 기다리고..

 

모래속으로 사라져버린 하얀 거품위로..

뒤 늦게나마 낮은 파도가 밀려온다..

 

파란 섬..

속이 비치는 바닷속..

하얗지도, 그렇다고 황토빛이 아닌 회색빛이 가득한 은모래장..

 

파도가 밀려옴에 모든걸 내던지고..

바다에 풍덩 빠져들고 싶어진다..

 

파도처럼 치고 빠지는 마음을 나는 헤아려보고..

그 밀땅의 마음을 뿌리치며, 그저 나는 해안길을 걸어본다..

 

여유로운 순간..

 

여유로운 발자국..

 

이 곳의 풍경과 함께..

 

그 위로 한없이 걷고 싶어진다..

 

 

 

 

 

 

에머랄드빛의 여유로움이 가득한 금능으뜸해변 풍경.. 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