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비양도를 떠나며, 남겨둔 작은 섬마을 풍경.. 그리고, 제주도 푸른 바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8. 1. 00:30

 

 

 

작은섬 비양도 포구..

그 오붓함과 조용함이 이 섬을 더욱 쓸쓸하면서도,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비양봉 산책로 표시..

배시간이 남은터, 후딱 비양봉을 오르고 싶었으나..

그래도 참아보며 다음번을 기약해본다..

 

작고 얕게 흔들리는 파도..

그 흔들림에 가벼히 흔들리는 고깃배..

 

빨간 등대 위로 갈매기 한마리가 풍경의 점처럼 날아다니고..

이 섬 넘어 저 섬에는 넓은 오름의 품이 펼쳐져 있다..

 

용수호 곁에서 그물작업하시는 어부들..

 

다음 어업을 위한 출항준비에 힘을 가하는데..

 

제법 커다란 어선배의 등은 야간을 위해 쉬고 있고..

아주 작은 다마의 전구도 간혹 보임에 놀라본다..

 

비양도 호돌이식당..

다음번 비양도에 오면 꼭 맛볼련다..

 

포구 바다 그늘에 앉아 세심히 작업을 하시는듯..

 

바다는 언제든 우리를 받아줄 준비를 하고..

배는 그 바다위에 앉아 잠시 선체 쉬고 있는다..

 

무엇을 경계하듯 녹슨 쇠에 매달린 하얀 부표..

 

언제든 출항할려는듯 둥둥 떠있는체 준비하는 작은 낚시배..

 

이날 비양도에서 항상 우리곁을 따라다니던 강아지..

 

왠지 기특하고, 귀여움에 보드담아 보고..

우리에게 담례를 하듯 애교섞인 몸짓을 날린다..

 

한림항에서 들어오고 있는 도항선..

슬슬 비양도에 남아있을 시간도 몇분 안남은듯하다..

 

강아지에게 시원한 음료도 먹이고..

서로에게 아쉬운 이별의 마음을 전해본다..

 

비양도에서 한림항으로 가는 도항선을 타고..

비양도 포구를 나서니..

소박한 섬마을집이 일렬로 선체 우리를 바라보고..

둥그런 비양봉의 모습이 너무나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우리를 배웅해준다..

 

도항선 뒷쪽..

길게 늘어선 하얀 물줄기..

이날의 섬마을 여행을 잠시 되세기며..

 

북쪽 멀리 떨어진체 움직이지 않는 어선들의 모습과 바다파도의 흐름 또한 감상해본다..

 

우리는 비양도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고..

주변 배들은 점점 더 비양도에 가까이 다가가는듯..

 

슬슬 한림항의 거대한 선박들의 모습과 장비들이 보이니..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까워지는 듯 하다..

 

푸른 바다..

푸른 섬..

 

작지만 강인한 섬 비양도..

그 소박함과 소소로운 감정을 불러 일으킨 비양도 섬마을에서의 추억을 뒤에 남겨진 하얀 물결과 함께 가벼히 맘속에 담아본다..

 

 

 

 

섬속의 섬 비양도를 떠나며.. 남겨진 풍경.. 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