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작은섬 비양도안에 그려진 작은 포구와 소박한 해안가 섬마을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7. 31. 00:30

 

 

 

작은섬 비양도 안에 그려진 작은 포구..

그리고 연한 바다의 작고 잦은 물결..

 

포구 왼편 동쪽으로는 잔잔한 바다..

 

비양도 낡은 슈퍼마켓 간판..

 

넓디 넓은 바다 넘어에 제주도 본섬의 가까이 그리워진 풍경..

 

비양도교회 넘어 소박한 집들의 지붕과..

교회의 십자가를 따라하듯 놓여져 있는 전봇대들..

 

교회의 십자가와 전봇대 십자가와의 교차함..

 

포구에 딱 달라붙어 정박해있는 화양호..

 

뽀송한 낚시대 넘어 뿌였고, 진득한 섬마을 풍경..

 

예전 바다위를 뜨겁게 떠다니고 있었던 하얀 뻐꾸기..

이제는 쓸모가 없는지 한군데 모다져 놓았다..

버리기는 아깝고..

쓰기에는 아직 필요가 없는듯..

무한 대기중..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조립식 건물의 민경슈퍼..

올레돌담 넘어 바닷바람에 넘실거리는 빨래거리..

 

휴식공간위로 놓여진 나무천장 틈으로 빛이 가늘게 떠돌고..

 

제법 멀리 떨어져온 바다풍경에 잠시 생각에 잠기며, 바다 깊이를 상상해본다..

 

비양도의 유명한 호돌이식당..

이날 함께한 이들과 제주본섬 한림에서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터라..

비양도 호돌이식당은 다음 기회에 와서 맛보기로 해본다..

 

너무나 산뜻한 색감의 집..

파란 지붕과 노란 집벽..

 

고정문인지 아니며 어떻게든 열수 있는지 모르는 위치에 놓여진 문앞엔 수수한 풀이 수수한 꽃병에 피고 넘고 있었다..

 

비양도길 10호..

소박하지만 따뜻한 집 표면의 색감이 너무나 맘에 든다..

 

저 올레길로 들어가면 바로 비양봉을 오를수 있을것 같은데..

 

돌담길 안쪽으로에 있는 집은 은근히 아름답고 화려하기가..

 

북쪽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비양봉이 지켜주고..

그 품안에 안긴 집풍경이 너무나 아늑해보인다..

 

돌담을 타고 올라서는 호박잎..

 

호박잎 끝엔 꽃이 피고 져서 아주 동그랗게 호박열매가 자라나고 있다..

아직은 어린잎을 보니..

어릴적 시골에서 먹었던 밀가루국물의 진득함과 어울어진 호박잎국이 너무나 생각이 난다..

 

비양도에서 볼수 있는 저 특이한 노란 색감의 지붕..

가벼운듯 너무나 화사해 보이는 이 노랗에서 어떤 순수함이 느껴진다..

 

예전 고현정과 지진희가 함께 했었던 드라마 봄날..

드라마 촬영지 기념비적을 세우고..

그때의 화려함과 그때 나의 모습을 잠시나마 돌이켜본다..

 

다시금 오르고 싶은 비양봉..

그 비양봉 산책로 입구 나무그늘에 앉아 쉬는 사람들..

 

비양도를 한껏 안은듯 감싼 비양도 포구..

 

이 소박한 포구와 소박한 바다..

이 소박한 해안가 섬마을 풍경과 함께..

 

나도 조용히 섬 마을을 걷는 나의 발길질 소리에 뭍혀본다..

 

 

 

 

 

 

섬속의 섬 비양도 포구.. 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