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비양봉을 내려와서 비양도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제주바다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7. 29. 00:30

 

 

비양봉 등대 정상에서 내려가려는 중..

비양도 포구마을에서 봤었던 강아지가 보였다..

 

살금살금 우리를 따라 올라온듯..

비양봉 정상에서 우리와 같이 사람과 바람을 맞는 모습이 귀엽기가..

기뜩함의 쓰다듬을 행하여준다..

 

올라왔을때 잘 몰랐던 긴 탐방로는 아래로 날카로히 놓여져 있고..

우리는 맞바람을 맞으며 살금살금 조심히 내려가본다..

 

올라왔을때와 달리 역으로..

대나무와 해송, 볼레나무 숲길 안으로..

 

바다의 품을 안고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들판..

 

비양도 섬 주변을 돌기위한 해안길에 다가가니..

 

하얗게 일어나는 하얀 파도의 숨결이 바닷바람과 함께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부드럽게 휘어진 해안길..

 

비양봉 능선에 일어선 해송..

 

해안길에 놓여진 해산물..

 

처음엔 미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미용재료 및 영양제로 쓰여지는 감태였다..

 

해안 가까이 때지어 다니는 갯강구..

일명 바다 바퀴벌레..

 

집구석에 서식하는 바퀴벌레와는 다른종이지만..

무지 많은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온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아 간지럽기만 하다..

 

점점 강해져가는 바람과 함께 몰아치는 파도물결..

 

비양도 앞바다에 놓여진 코끼리바위..

 

금세 바닷물을 빨아들인 코를 들어올려 이 곳을 향해 바닷물을 뿜어낼것 같다..

 

이 곳의 풍경을 즐기며 걸어오는 사람들..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바닷돌의 놓임에 어떠한 규칙을 찾을수가 없는 제주바다..

 

얕은곳의 물은 엄청 맑아져..

투명하고 맑기가..

 

하늘은 흐린듯한데..

파스텔색감의 하늘이 연하게 보여져 금세 맑아질것 같아진다..

 

그래서 뒤돌아보니 맑은 하늘..

그 아래 코끼리바위섬..

 

각자의 생각을 갖고..

천천히 섬을 걸어나가기..

 

그 특이한 모양을 뽐내듯 전시하고 있는 제주돌덩어리들..

 

그리고, 비양도 장군바위는 듬직하게 우뚝 서있는다..

 

장군바위 위에 풀들이 자라고..

아들 낳기를 소원하듯 소망의 돌이 트멍사이에 조근조근 놓여져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한데..

 

비양도 동쪽 해안길에서 바라본 비양봉 정상..

 

방금 올랐었던 비양봉 정상의 등대가..

그새 내 마음을 읽어내는듯 반듯하게 새장단한듯 놓여있다..

 

 

비양봉을 오르고..

비양도 해안길을 걸으며..

 

이 작은 섬 마을 가득한 바다향기를 만끽해보기..

 

 

 

 

 

바람의 섬 비양도 해안도로를 거닐며.. 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