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섬속의 섬 비양도로 들어가며 한림항과 물결치는 깊은 제주바다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7. 27. 00:30

 

 

제주도 섬속의 섬 비양도를 들어가기 위한 관문인 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오전 9시 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달려온 이곳..

바람이 쎈지라 배가 뜰지 걱정이였지만..

다행이도 배는 무사히 뜬단다..

 

 

비양도를 향해 항해항 도항선..

생각보단 작은배라 조그마한 파도에도 크게 흔들릴것 같은데..

 

한림항에 정박해있는 수많은 고깃배..

 

도항선 옆으로도 수많은 배가 놓여있음에 과연 배가 뜰것인지..

배를 타야 실감이 갈듯싶다..

 

회색빛의 무거움이 감돈 한림항..

제법 큰 화물선도 보이고..

빽빽히 안전을 유지한체 붙어있는 배도 보인다..

 

매우 단단해 보이는 고기뱃등..

한치랑 갈치를 낚기 위해 수많은 열을 냈을듯..

 

마치 맑은 하늘을 갈망하듯..

긴 낚시대는 하늘을 향해 낚시질하는것 같다..

 

작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나 크지않는 중형의 배들..

 

잠시 쉬고싶은 배들은 짜디짠 바닷물의 아픔을 비껴가듯..

육지 뭍으로 올라서있다..

 

점점 한림항을 벗어나가는 도항선..

부두안이라 그런지 아직은 파도가 잔잔하지만..

 

한림항 포구를 나서자마자 거센 바람과 함께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비양도를 항해하는 제주 갈매기..

 

바닷속 깊이에 있는 물고기를 감시하듯..

아주 낮게 비행을 하는데..

 

저 멀리에 있는 배를 재끼고..

우리에게 또한 지지 않으려고 힘찬 날개짓을 한다..

 

파도짓처럼 진득하니 날개짓을 하며..

 

배를 탄지 10여분이 지나자..

한림항이 아주 멀리 얇게 그리워지고 있다..

 

하늘이 좀 더 맑았으면 좋았으려나..

그래도 함께한 이들은 뜨거운 햇살보다 낳다며 좋아한다..

 

점점 다가오는 비양도..

 

수평선 가까이 떠있는 고깃배..

 

비양도의 모습은 금방 바닷속에서 튀어 나온듯..

촉촉하게 그리워진다..

 

여름철이라 푸름이 가득하고..

비양도 앞바다는 너욱 초록지듯 맑게 물흐른다..

 

조용한 섬마을..

 

우리의 입도를 축하하는지..

아니면, 감시하는지..

조용히 서서 우리를 바라보는 배는 어느새 먼 바다 수평선에 걸쳐진체..

다음편 세상으로 떨어질 준비를 하는것 같다..

 

둥그렇게 나가오는 비양도섬..

나의 배는 점점 그 곳을 향해 발 내딜준비를 한다..

 

진한 바다..

진한 바람..

진한 파도..

진한 물결..

 

이러한 진한 풍경을 맞으며..

5년 넘어 비양도 섬에 다다르는 설레임이 점점 다가오는데..

 

 

 

 

 

 

비양도 섬으로 들어가는 배안에서 바라본 풍경.. 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