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이야기(Badang Love)

제주도 여행 - 커핀그루나루 애월한담 해안산책로점에서 바라본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일몰 풍경..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7. 23. 00:30

 

 

커핀그루나루 애월한담해안산책로점..

이 곳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이 이국적인 카페 안으로 들어가본다..

 

깔끔한 내부..

유명한 커피숍인듯..

그 안 인테리아가 눈에 띄는 조명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 일행이 주문한것은 팥빙수..

 

팥이 나의 의향과는 달리 가루가 되어 떡이 된듯 뭉탱이가 되어 올라왔다..

그리고 팥빙수에 꽂혀버린 메론 2줄..

아주 시원하게 얼어가는 과일이 점점 나의 뜨거운 뇌를 차갑게 자극한다..

 

 

카페안 창 밖으로 보니..

해가 기웃기웃..

점점 저물어가는 일몰이 보구 싶어 무작정 카페안에서 나왔다..

 

나 처럼 하루를 아쉬워하는 듯 일몰을 바라보는 거미 한마리..

 

나의 눈치를 보듯..

거미줄을 따라 내려가는 듯 하는데..

 

다시 거미줄의 어느 한곳을 자리 잡은 거미..

 

파란 하늘과 검은 구름..

 

그리고, 흐릿한 풍경을 따라 시선을 계속 둬본다..

 

하양과 파랑에서 붉고 검게 물들어가는 하늘..

 

너무나 잔잔한 바다 위로 서서히 잠드는 일몰의 해..

 

회색빛에서 검게 물들어가는 애월 앞 바다의 잔잔함..

 

하늘은 희안찬란하게..

 

고요한 바다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는데..

 

점점 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풍경..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

 

하루가 아쉬워하는듯.

반달눈을 뜨며 나를 응시하는 이날의 해..

 

온세상이 금빛으로..

모두가 풍푸해지는 이 시간..

 

고요하고 엄숙한 시간인듯..

바다 또한 차분하고 엄숙해지고 있다..

 

긴 하늘..

긴 바다.. 

 

금빛 노랑에서..

청빛 검정으로 이어진 색감의 풍경.. 

 

점점 시간을 흘러 들어가고..

점점 해는 저 세상으로 넘어간다..

 

하늘은 아직 파랑이 남아있지만..

금세 어둠에 가리워질듯..

 

서쪽 곽지해수욕장 넘어 한림 협재해수욕장 쪽을 바라보니..

비양도의 모습이 살짝 보였다..

 

철금빛으로 물들고..

파도가 쳐 들어오는 앞바닷가..

 

무섭게 그려진 불타는듯한 구름의 모습..

 

 

이날의 긴 시간처럼..

길게 그려진 풍경에 감동하며..

이 잔잔함과 경이로운 풍경에 또 다시 감사 해본다..

 

 

 

 

 

애월 한담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1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