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금악 오름 정상 능선을 따라 바라본 바람의 숨결..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7. 18. 00:30

 

 

풀과 잡초는 바람에 기울어뜨리고..

저 멀리에 정물오름은 희미한 풍경을 자아낸다..

 

 

여름날 초록이 점점 가득해가고 있는 분화구..

 

내려가는길..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올라가고 있었다..

 

거대한 3대 통신사의 안테나들..

이 아름다운 자연에 어색한듯 서있지만..

어쩌랴..

오름의 주인 마을사람들을 현혹시켜 돈으로 매수했음 됐다는데..

금악오름의 공동주인인 여러 사람들에게 매년 큰 액수를 건네주고 있단다..

 

한여름밤 귀신을 부르는 자귀나무의 자귀나무꽃..

 

쎈바람 따라가는 거대구름의 움직임..

 

원래 이날 비양도를 갈 예정이였지만 풍량주의보로 못가구 금악을 오르는데..

금악 정상에서 아쉬운 맘으로 바라보는 비양도..

그저 고요해 보이기만 하다..

 

금악 정상..

단체 사진을 찍고..

 

오름 정상 능선을 돌아보러 다음으로 고고.. ^^

 

작가의 마음..

홀로서는 마음..

나는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으려나..

 

반대편 정상 능선을 걷는 사람들..

 

자세히 보니 우리 일행인듯한데..

 

어찌해서 먼저 갔을까..

자긍? 자랑? 부끄러움에? 알수 없는 사람들의 맘이 우리와 다른 띠를 형성하는듯 하다..

 

한라산까지 집어 삼킨 먹구름..

한라산에는 아마 비가 내릴터..

 

이 곳에도 시원한 비를 가벼히 내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얗게 높게 떠서..

검게 내려 앉아가는 구름의 무게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일렬로 조심조심 걸어 나가기..

 

금악리 소박한 마을지붕의 놓임이 좋습니다..

 

개망초..

일명, 계란후라이꽃..ㅋㅋㅋ

 

슬슬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의 쇼가 열리고 있다..

 

거대 구름의 이동..

그를 따라가는 그림자의 이동을 보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음을 느껴준다..

 

분화구 위 능선..

구름의 그림자와 하늘의 빛이 교차함을 느낄수 있는 공간..

 

잠시 해가 반짝 떠오르는 시간의 환한 풍경을 담아본다..

 

맑은 하늘..

그 안에 딱 고정되어 있는 하얀구름 덩어리.

따사로히 비추는 햇살..

 

이 웅장한 구름이 나타날때마다..

하늘의 하얀 대지가 눈에 선하게 비춰주고 있다..

 

반할정도로..

 

 

 

 

 

바람이 부는 금악오름.. 1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