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이야기(Orum Love)

제주도 여행 - 가을에서 겨울로 향하는 돌오름 낙엽 숲길 트레킹.. ^^

희동이(오월의 꽃) 2009. 11. 16. 09:33

돌오름과 한대오름 삼거리에 모이자마자 하는 말들이..

'아~ 춥다~~!'

둥그렇게 둘러서 인사를 하고 겨울로 향하는 낙엽의 흔적을 따라 출발한다.. 

 

나무가지에 달린 나뭇잎보다 낙엽이 더욱 많은 길을 걸어가고..

 

그 길을 걸어온다.. 

 

낙엽이 진 나무들이 휑한..

길 사이드로 비껴진 낙엽..

 

아직도 가을이라 우기며 애타게 달려있는 빨간 단풍잎.. 

 

아직은 달려있음에 안도하며..

그 곳의 모습을 담아본다.. 

 

후미팀들..

 

조금 걸어 들어가니 표교버섯재배밭이 보인다.. 

표교버섯 재배 철이 아닌 듯..

나무가지에 하얀 점처럼 박혀있다..

 

하천 물위에 떠있는 낙엽들.. 

물속에 스며들어간 낙엽을 더욱 가까이 보고픈 듯..

물위에 애타게 붙어 그자리에 머물고 싶어하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물의 흔들림은 그들을 허락하지 않는다.. 

조금은 먼곳에서 스며들며..

 

돌오름으로 가는 중간 작은 하천에서..

 

작은 하천을 지나자 좀더 다른 세상인 듯..

노란 낙엽길이 놓여진다.. 

 

더 넓은 하천을 향한 듯..

어느곳을 향하는 하천인지는 모르지만..

이 곳 분위기와 함께 흔적을 담아본다.. 

 

빵길이님 폭탄 투하.. 

 

닌자처럼 손살같이 피하는 훈이님.. 

 

 

아라님 소개로 가입하셨다는 신입회원 무사마씸님.. 

 

더욱 많고 푹신한 낙엽길을 걸으며..

본격적으로 돌오름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돌오름 정상..

구름에 한라산을 가리워 조금 아쉬웠지만..

늦가을.. 초겨울의 울긋불긋 단풍에 검은색 물감을 얹은듯한 풍경이 멋있었다..  

 

오랜만에 오름사랑 답사에 나오신..

새신랑 훈이님..

정말 또똣하게 보인다..

신제품 딸기초코파이를 드시는.. 

오늘의 컨셉은 닌자 어쎄씬..

 

차가운 바람에 흔날리던 눈비가 대지에 다다르기 직전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린 듯..

이래 저래 녹아 날린 돌오름 정상에서.. 

훈훈한 마음의 오름사랑님들과 함께..

 

^^

 

 

 

 

돌오름 낙엽 숲길, 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