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이야기(Jeju Love)

제주도 여행 - 나의 모교 옛 신산중학교 정문 앞에서..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5. 11. 00:3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옛 신산중학교 건물이자..

나의 모교 신산중학교..

 

내가 졸업하고 몇년 후인..

10여년전에 중학교를 초등학교와 합병 터를 옮기고..

지금은 수련원, 야영지로 쓰고 있는듯 하다.. 

 

정문 앞 당근 가공공장 입구를 심심하게 지키고 있는 개 한마리..

왠지 슬픈 얼굴..

내가 중학교를 바라보는 표정과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정문 넘어 보이는 풍경..

운동장엔 잔디가 한 가득 깔려 제 자리를 잡고선 잘 자라고 있고..

 

건물은 쪽빛 가득히 색칠되어 시원하게 빛나고 있다..

 

예전 귤밭과 운동장을 가르던 돌담이 있었던 자리에는 캠핑카가 놓여진체..

여행객들이 머물고 가는 곳으로 바껴져 있었다..

 

예전에 높았지만..

지금은 낮아버리 정문..

함 넘어 올라타보려 하는데..

 

내가 중학교 시절..

지금의 나를 상상이나 할수 있었으랴..

 

심심했던 개의 얼굴에도 호기심 가득한듯..

시선의 움직임과 혀의 놀림이 바빠져 보였다..

 

꿈도 많았고 철없던 10대 초반..

그 넓디 넓은 운동장도..

크디 큰 학교 건물도..

이제는 그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저기 2층 음악실..

바람이 불어오는 창가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커텐 사이에서 지금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때의 나의 모습..

나는 기억한다..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 시절 그때..

나를 막고선 앞으로만 향하는 시간들..

이제는 추억만이 그때의 소중함을 더욱 일께워준다..

 

하늘 높이 꿈을 안고서..

하늘 아래 우리 모습들..

이제 곧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우리내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선생님들..

학교 건물에서 자기내 삶을 위해 슬슬 나올 것 같다..

 

 

 

 

 

옛 신산중학교 정문 앞.. 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