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이야기(Olle Love)

제주도 여행 - 느림의 미학이 있는 가파도 올레길은 지금, 청보리 풀결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

희동이(오월의 꽃) 2013. 4. 19. 00:30

 

 

 

가파도 마을을 전부는 아니지만 반토막 이상을 걸었고..

점심을 위해 가파도 상동 마을로..

 

 

해안길 넘어 바다위에 떠있는 송악산과 그뒤에 둥그렇게 놓여진 산방산..

 

가파도 앞바다에서 보말잡기 행사를 하는 사람들..

 

본격적으로 잡으려는듯..

씨워크복으로 확실히 입고..

얕은 바닷돌 사이로 거닐기..

 

예전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 가파도 별장 식당..

 

용궁정식 기대가 되는데..

 

각종 메뉴가 담긴 판..

 

가파도의 소박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반찬..

바다향이 가득한 식사를 맛보고..

밖으로 나가니..

 

가파도 청보리축제 행사장에서는 노래자랑이 한창이였다..

 

행사장을 뒤로한채 마을 뒷길로..

 

회색으로 불투명한 하늘색의 하늘..

그 아래 자라난 보리와 돌담..

 

한올한올 브이자를 그리며 점점 자라나가는 보리..

 

유독히 튀어나온 몇몇의 키다리보리가 눈에 띄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는 보리결..

 

보리끝에 손을 대며 따사로울것만 같은데..

 

골목 돌담과 집돌담으로 이어지고 나눠짐..

 

자전거를 타다가 가파도 상동 포구 끝에 매달려있는 사람들..

 

다시 마을안으로 걸어 올라가고..

하늘을 높이에..

보리밭과 마을풍경은 바닥 가까이 놓아본다..

 

제주본섬과 다른 돌담길..

날카로운 돌담이 하나하나 더해져서 쌓여지기만 하는데..

 

천천히 느리게 걸어나가기..

 

부드러운 돌담..

하얗게 빛이 바랜듯하고..

 

돌과 돌이 서로 기댄 모습이 너무나 다정스럽게 느껴진다..

 

눈부시게 빛나는 청보리의 풀..

 

지붕색을 닮은 이불..

돌담에 걸쳐짐이 너무나 선명해보인다..

 

하늘과 풀과 열정..

그리고, 새로움이 이어지고 돌고 돔..

 

사색의 이어짐이 청보리밭 배경 위로 화려히 비추며..

그 뚜렷함에 사색이 깊어질듯 말듯 전해온다..

 

보리밭의 풍성함..

 

보리밭 넘어 알록달록한 풍경의 이어짐..

 

제법 높이에 있는 밭인지..

어느 집 지붕을 덮을려는 기세로 자라나는 청보리..

 

조용한 가파초등학교..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다시 조용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이 느림의 미학이 가득한 길 위에서..

천천히 걸어나가며..

점점 깊히 빠져들어가보려한다..

 

 

 

느림의 미학을 느끼며..

 

 

 

 

 

 

청보리의 청아함이 가득한 가파도.. 130416